[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축구야구말구' 박찬호·이영표가 고수들과 리벤지 매치에서도 아쉽게 패하며 간절히 원하던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축구야구말구' 11회에서는 이전 대결에서 패배했던 남해 고수, 초등생 고수들과 리벤지 매치를 펼치는 박찬호, 이영표, 오마이걸 승희, 이용대의 모습이 공개됐다.
대전에서 부녀 고수에게 완패를 당한 박찬호와 이영표. 심기일전한 두 사람은 다시 이용대 코치와 만났고 '1승만!', '1세트만'이라는 명언을 통해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승희 또한 '1세트만!'이라는 명언을 보탰지만, 정작 이용대 코치의 명언은 '안 될 걸요'였다.
이날 대결 상대는 특별했다. '축구야구말구' 팀이 처음 상대했던 남해 고수가 등장한 것. 재회의 반가움도 잠시, 박찬호와 이영표는 진지한 눈빛으로 작전을 주고받았다.
3개월 전에는 랠리를 이어가지도 못했던 박찬호와 이영표는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허를 찌르는 공격과 수비를 펼쳐 고수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진 상대도 특별했다. '오케이 나이스'를 외치던 전북 정읍 초등생 고수와 다시 만난 박찬호와 이영표는 점수를 딸 때마다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치며 고수들을 도발했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에도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마지막 상대는 여자 초등학생팀으로, 이영표와 박찬호의 용병이었던 김병현이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패한 바 있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만큼 박찬호는 "우리 목표가 여기서 달성되겠구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승희 역시 "마지막 기회인 만큼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보였고, 박찬호와 이영표가 선전하며 앞서 나가자 "이렇게 좋아하면 안 되는데 정말 좋습니다"라고 감격했다. 승희의 응원 속 박찬호와 이영표는 이번에도 듀스 접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한 완패에 이영표는 "아무리 운동 신경이 있어도 쉽게 따라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승희는 "1승보다 더 값진 인연과 경험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찬호는 "'축구야구말구'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가지고 배드민턴 마니아로서 고수가 되기 위한 길을 가려고 마음 먹었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축구야구말구' 시즌1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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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