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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승기 vs 김동현, 인수합병 협상 도전…8.2% '최고의 1분'

기사입력 2021.01.18 09:05 / 기사수정 2021.01.18 09: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BS '집사부일체' 직함 부자 제프리 존스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삶의 목표를 전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청자들을 위해 '뮤지컬 리빙 레전드' 최정원, 김소현, 차지연과 함께 고퀄리티의 '방구석 공연'이 펼쳐졌다. 

또 다음 사부로 등장한 '직함 부자' 제프리 존스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삶의 목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김소현, 차지연 사부에게 특훈을 받은 멤버들은 그들과 함께 뮤지컬 무대를 꾸몄다.

차지연과 이승기는 '서편제'의 '사랑가'를, 최정원과 김동현, 양세형, 차은우는 '시카고'의 'All That Jazz'를, 본업으로 돌아간 신성록과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The Phantom Of The Opera'로 귀호강 방구석 공연을 선보여 많은 뮤지컬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다음으로 등장한 사부는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이자 비영리 복지단체 재단법인 회장, 주한미국 상공회의소 회장까지 무려 3개의 직함을 가진 제프리 존스였다. 


71년도 대학생 때 봉사활동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열었는데 자연 사료의 냄새가 들어왔다. 주변 외국인들과 달리 나는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나 보다' 생각했다"라며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를 떠올렸다.

제프리 존스는 법 공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내가 한국을 찾았을 때는 6.25 전쟁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이산가족 문제도 많았고 가족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대화가 흔했다. 정신과 의사가 돼서 전쟁의 아픔을 치료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막상 학교를 가니까 안 맞았다. 할 게 없어서 변호사 됐다"라고 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변호로는 2012 런던 올림픽을 꼽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그는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로 동메달 박탈 위기에 놓였던 박종우 선수를 변호했던 변호사였던 것. 

제프리 존스는 "제가 박 선수 변호사 역할을 해서 메달을 땄다. 참 기뻤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박종우 선수 외에도 이용대, 김기정, 김현우 등 여러 선수들을 위해 꾸준히 무료 변론을 하고 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프리 존스의 제안으로 멤버들은 직접 인수합병 협상에 도전했다. 양세형은 거대 기업 이승기를, 신성록과 차은우는 스타트업 김동현을 맡아 변론에 나섰다. 

신성록은 김동현의 장점으로 성장 가능성과 가성비를 꼽았다. 이를 듣던 김동현은 "1이승기면 10김동현이다. 여러 군데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해맑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세형은 "믿으니까, 안전하니까 주가가 높은 주식들을 사는 거다"라며 받아쳤다. 

또 양세형은 이승기가 가수, 연기, 버라이어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점과 강력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제프리 존스는 "진심으로 팔고 싶냐"라고 물었다. 이에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승기는 "솔직히 별로 안 원한다"라며 진심으로 답변했다. 이틈에 차은우는 "김동현 기업이 '공짜로라도 팔려가고 싶다'고 했다"고 했고, 김동현은 "넓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결국 제프리 존스는 김동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했으면 이승기를 선택했을 것. 제일 중요한 질문에 이승기는 '별로 팔고 싶지 않다'는 정직한 답변을 줬다"라면서 인수합병 시 당장의 실리보다는 장기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멤버들이 티격태격 조화를 보이며 치열한 공방을 펼친 이 장면은 웃음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8.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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