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최양략, 팽현숙 부부과 이전과는 다른 살벌한 부부싸움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는 개그맨 부부들이 총출동해 일상을 전했다.
이날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영상은 시작부터 '다소 살벌하다'는 내용의 경고문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아침부터 팽락하우스에는 팽현숙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팽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인간이 안 들어왔다. 외박을 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외박하고 오면 기분 좋겠냐. 저도 자괴감이 들더라"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최양락이 몰래 귀가했다. 팽현숙은 "지금이 몇 시야. 이제 외박까지 해? 어제 아침에 나가서 아침에 들어오냐. 나 밤새도록 안 자고 기다렸어"라며 분노했다.
최양락은 "이야기가 길어져서 잠깐 존다는 게 아침까지 잤다. 그게 그렇게 큰 죄인가 싶다"며 "진짜 나쁜 남편들은 들어갈 때까지 자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이 인간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아무리 술에 취해도 들어가야지"라고 답했다.
다른 때와 달리 심각한 분위기, 팽현숙은 "내가 당신 종이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나가면 왜 안 들어오냐"라며 "이 불여시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양락은 "술 마실 때 김 사장이 왜 그렇게 사냐고, 불쌍하다고 하더라. 그 얘기가 생각나면서 화가 나더라"라며 짐을 쌌다. 이에 팽현숙은 "마무리를 짓고 나가라. 지금 미안하다고 끝내면 되는 걸 왜 반항적으로 하냐"고 말했다.
이어 "빌붙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하는 일도 없이 나한테 빌붙어 살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최수종은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수종은 "부부가 '당신 내 덕분에 살잖아' 이런 말을 왜 하면 안 되냐면 부부 사이에 위 아래는 없다. 왜 이렇게 싸우냐"며 속상해했다. 이에 박미선, 심진화, 팽현숙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팽현숙은 "갈라서! 편하게 살아"라며 "지금 나가면 끝이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양락은 가출을 감행했고, 김학래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로 향했다. 김학래는 "처음엔 몰랐는데 캐리어 끌고 온 거 보니까 가슴이 철렁했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최양락은 김학래에게 "참다 참다 옷 챙겨서 여기로 온 거다"라고 고백했다. 최양락은 김학래의 집에서까지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뻔뻔하게 해장국을 요구했다.
그때 임미숙이 등장했다. 집을 나왔다는 최양락의 말에 임미숙은 "집은 나오면 안 된다. 따뜻한 밥 먹고 얼른 가라"고 타일렀다. 그러나 최양락이 도박 얘기를 꺼내자 임미숙의 분노 게이지는 높아졌다.
임미숙, 김학래의 집에서 옷방 더부살이를 하게 된 최양락. 최수종은 "너 나중에 큰일 난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최수종은 "가끔 문자를 주고 받는다. 그러다 (연락처에서) 없어진다"고 최양락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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