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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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반려견 순대와 이별 "원래 이름 준표…멘탈 어떨지 몰라" (페이스아이디)[종합]

기사입력 2021.01.11 17:50 / 기사수정 2021.01.11 15:06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구혜선이 반려견 순대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에서 구혜선이 조카 건호, 반려견 순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혜선은 언니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조카 건호를 만난 구혜선은 장난기를 감추지 않으며 조카의 과자를 먹어버리거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받는다고 놀리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건호와 구혜선은 함께 반려견 순대를 만나러 갔다. 구혜선은 건호에게 "건호야, 너 내가 순대 안고 있는거 알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건호는 급히 순대를 찾았고, 구혜선이 안고 있는 것을 알자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며 재빨리 움직였다.

구혜선은 "사랑을 가득 담아 안아줘"라며 건호에게 순대를 건냈다. 건호는 다소 버거워하면서도 순대를 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건호를 바라보며 구혜선은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구혜선은 건호에게 "너 순대 어디 아픈지 아느냐. 순대 이제 곧 하늘나라에 간다"라며 "그래서 인사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카의 충격을 걱정한 듯 구혜선은 "이제 순대는 산타할아버지한테 간다"라고 돌려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혜선의 말을 들은 조카는 "하늘나라에 사는게 아니라 우주에 산다"고 반박했다.


순대가 하늘나라에 간다는 사실을 건호는 잘 이해하지 못한 듯 했다. 순대가 하늘나라로 가면 구름을 밟고 떨어져야한다고 한 것. 그러나 이내 건호가 천진난만하게 "떨어지면 다시 키우게"라고 말해 구혜선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구혜선은 순대를 품에 안고 조심스레 입을 맞췄다. 건호 역시 다가오는 이별을 알아챈 듯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구혜선은 건호를 위로하며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건호가 돌아간 뒤, 구혜선의 지인 임은경이 찾아왔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게장을 사들고 온 것. 이미 게를 먹은 구혜선은 "나 게 복 있나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구혜선은 게를 먹던 중 반려견 순대와 만두의 개명 비하인드를 밝혔다. 두 반려견의 이름이 원래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준표와 잔디던 것. 구혜선은 "한참 부르다 중간에 이건 아닌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비슷한 단어를 찾다 순대, 만두로 이름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순대가 구혜선에게 다가왔다. 구혜선은 "순대가 어쨌든 시한부니까 너무 힘들지 않게 안락사를 하는게 맞다고 마음을 먹었다. 눈 뜨고 내 옆에 있으니까 못보내겠다"라며 "쟤가 가면 내 멘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구혜선은 순대를 품에 안은 채 "절대 혼자 놔두지 않을 테다"라며 다짐하듯 말했다. 

이후 2020년 12월 13일, 순대가 하늘나라로 가기 2시간 전의 영상이 공개됐다. 구혜선은 조심스레 순대를 매만지며 이별을 맞이했다. 2009년부터 무려 11년을 구혜선과 함께한 반려견과의 이별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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