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안84와 박나래가 텐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박나래가 텐트를 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와 박나래는 연천에 있는 빙어낚시터를 찾았다. 박나래는 감성 넘치는 낚시를 위해 준비해온 짐을 공개하며 일단 텐트부터 쳐야 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텐트치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설명서는 보지 않고 자신의 감대로 진행하며 능숙하게 리드하는 듯했지만 텐트는 모양이 갖춰질 기미가 안 보였다.
게다가 텐트 사이즈가 특대형으로 두 사람이 치기에는 너무 큰 상황이었다. 기안84와 박나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텐트를 완성시켰다. 두 사람이 텐트 완성의 희열을 느끼기도 전에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텐트가 바람에 밀려 움직이기 시작한 것. 기안84와 박나래는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뒤늦게 저 멀리 도망가는 텐트를 잡으려고 달리며 "어디까지 가"라고 소리쳤다. 둘은 빙판 위에서 달리기가 쉽지 않아 텐트를 빨리 잡지 못했고 그 사이 텐트는 저수지 끝 부분까지 이동했다.
다행히 박나래가 가까스로 텐트를 잡았다. 기안84는 텐트를 손수레에 묶어놓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텐트는 바람으로 인해 손수레까지 끌고 달아났다. 기안84와 박나래는 또 도망가는 텐트를 잡아왔다.
기안84는 텐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얼음구멍을 뚫어서 기둥을 꽂았다. 텐트와 사투를 벌이느라 힘들었던 두 사람은 칼바람이 들어오는 와중에도 텐트 안 장판 위에 누워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기안84와 박나래는 텐트 추격전을 마무리하고 감성 충만한 낚시 분위기를 위해 낚시터 꾸미기에 돌입했다. 박나래는 알전구를 텐트에 걸었다. 그때 바람이 세게 불며 텐트가 뒤집어져 박나래 쪽을 덮쳤다.
박나래는 텐트에 깔려버렸다. 기안84는 박나래가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는 점퍼부터 입은 뒤 박나래를 일으켜줬다. 박나래가 빠져나온 후 텐트는 다 무너진 상태가 됐다. 기안84와 박나래는 텐트를 보고 망연자실한 얼굴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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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