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빌푸가 한식 먹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빌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빌푸를 위해 스튜디오에는 핀란드 출신 한국살이 27년 차 레오 란타와 개그우먼 김민경과 영국 출신 한국살이 8년 차 제임스 후퍼가 출연했다. MC 알베르토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검사를 받아 자가 격리로 녹화에 불참했다. 예방 차원에서의 자가 격리로, 음성으로 확인되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민경은 "한국 살이 많이 찐 개그우먼 김민경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쓰리 픽스 챌린지 대원'을 물색하는 중인 제임스 후퍼는 김민경에게 "운동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김민경은 "안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빌푸와 함께 식당으로 향한 아내 류선정 씨는 "사람들이 자기 직업을 궁금해한다"고 언급했다. 빌푸는 "일 관련한 건 SNS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선정 씨는 "직업이 보트 운전사가 아니냐고 하더라. 전업주부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빌푸는 "우리가 핀란드로 돌아가면 병원 실습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정신과 간호사가 돼서 정신건강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류선정 씨는 "내년에 당신이 직장 때문에 바빠진다면 내가 집안일을 더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빌푸 부부는 대구 육개장을 먹었다. 김민경은 "지역별로 많겠지만 대구 육개장만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 육개장에는 선지가 재료로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인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었지만 빌푸는 거리낌없이 도전했다.
선지를 맛본 빌푸는 "별 맛이 안 난다. 이게 피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 특이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부감 없이 선지를 먹었고, 이를 본 강민경은 "음식을 잘 먹는 입이다"라고 감탄했다.
빌푸는 아내 류선경 씨를 위해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함께 방문했다. 류선경 씨는 "핀란드 교육과 관련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대구 학교에서 핀란드 교육과 관련해서 소개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학교의 초대를 받아 오게 되었다"고 방문 목적을 전했다.
빌푸는 류선경 씨를 대신해 핀란드에 대해서 소개했다. 학생들은 핀란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으로 휘바 휘바, 사우나, 행복 지수 1위를 꼽았다. 한 학생이 "핀란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어디냐"고 묻자 빌푸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곳을 고르자면 순록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핀란드는 세계에서 순록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덧붙이며 "순록 고기가 아주 크다"는 충격 발언으로 학생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빌푸는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는데 순록이 산타를 도와준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레오는 "순록 고기는 질긴 식감에 특유의 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민 아나운서가 "밤비를 먹는 거네요"라고 말하자 김민경은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학교를 나선 빌푸 부부는 세 번째 '대구 10미' 메뉴를 맛보기 위해 막창구이집으로 향했다. 막창을 맛보기 전 류선경 씨는 "엄청 쫄깃하다. 맛도 좋다. 한국에서는 '고소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막창을 맛본 빌푸는 "방금 건 하나도 쫄깃하지 않았다. 내 입 안에서 그냥 녹아 버렸다"고 감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민경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며 "표현이 미치겠다"고 연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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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