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1 01:58 / 기사수정 2010.11.21 01:58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박지성이 55분 출전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 애슬레틱에 승리했다.
맨유는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8점(7승 7무)으로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2위에 등극했다.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맨유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토대로 상대 수비수를 교란에 빠뜨렸다. 또한, 전반 종료 직전에는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에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리그 첫 도움을 올렸다.
이날 맨유는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페데리코 마체다를 투 톱으로 내세우면서 루이스 나니, 대런 플레처, 마이클 캐릭, 박지성을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하파엘 다 시우바와 리오 퍼디낸드, 네만야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를 포백으로 나섰고,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홈 팀 맨유는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여 상대를 압박했으며 원정길에 오른 위건은 진용을 아래로 내리면서 맨유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우고 로다예가와 샤를 은조그비아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6분 맨유는 박지성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로니 스탐의 반칙으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에 키커로 나선 나니가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에는 위건의 은조그비아가 페널티 박스로 돌파하고 나서 때린 슈팅이 판데르 사르의 선방에 막혔으며 이윽고 로다예가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브라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에브라의 쇄도도 좋았지만, 스로인을 받고 나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박지성의 판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추가 득점을 위해 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0분에는 박지성과 마체다를 대신해 각각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를 투입해 공격 형태에 변화를 줬으며 18분에는 캐릭을 치차리토로 교체했다.
위건 역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3분 안토닌 알카라즈가 플레쳐에 비신사적인 반칙을 해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위건은 로다예가가 후반 16분 하파엘을 향해 두 발로 태클해 퇴장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이에 수적 우세를 점한 맨유는 후반 31분 하파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가 지속했지만, 쐐기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2-0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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