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성룡 기자] 20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 1대 0로 승리를 거뒀지만 수원시청이 1차전 승리에 힘입어 2010년 내셔널리그의 왕좌에 올랐다.
이번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3전 4기를 노리는 통합 승점 2위 수원시청과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전기리그 우승팀 대전이 맞붙었다. 양 팀 모두 첫 우승을 노리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고됐다.
대전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수원이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수원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배 당하지 않으면 우승컵을 거머쥐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수원은 조기에 교체 카드를 뽑아 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박규태를 불러 들이고 용병 나우징요를 투입시키며 지키는 축구보다는 홈 경기 승리를 노리겠다는 뜻을 보였다.
전반 38분, 원정팀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정겸의 땅볼 크로스가 수원 골키퍼 이정형의 손을 스치고 지나간 것을 김윤식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대 0을 만들었다. 대전에게 드디어 역전 우승의 희망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맹공격을 펼친 대전은 마지막 골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단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은 대전의 파상공세를 맞아 육탄 수비로 공격을 막아낸 끝에 결국 4번째 결승전에서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챔피언 결정전 MVP는 멋진 선방을 보여준 수원시청의 골키퍼 이정혁이 수상했다.
[사진=수원시청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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