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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이장우♥진기주, 결혼 약속…황신혜는 모진 선택

기사입력 2021.01.04 07:5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오! 삼광빌라’ 황신혜가 친딸 진기주의 손을 잠시 놓기로 했다. 그 모진 선택이 모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장우와 진기주는 결혼을 약속하며 애틋한 키스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32회에서는 먼저, 이동출 기사가 빛채운의 친부 박필홍(엄효섭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우재희(이장우)의 고뇌가 그려졌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이 기사님’과 마주칠 때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 신기하다는 빛채운. 혼외자 논란으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는 친모 김정원(황신혜)과 안쓰러운 딸 생각에 늘 속상한 엄마 이순정(전인화)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친부 필홍까지 주위를 맴돌고 있었으니,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재희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미어질 수밖에 없었다.

필홍과 단둘이 마주한 재희는 실망스러운 감정을 누르고 차분하게 그의 접근 의도를 파악했다. 가짜 신분을 꾸며내 접근한 것도 모자라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사진까지 바꿔 치기 했던 그였기에, 혹여 나쁜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했다. 필홍은 딸을 벼랑 끝으로 내몬 사기꾼 황나로(전성우)를 저지하기 위해 빛채운의 주위를 맴돈 것이라 설명했다. 염치없지만 딸에게 좋은 아빠 노릇 한 번 할 수 있도록 당분간은 이 기사로 남게 해달라는 작은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부성애 가득한 얼굴에도 의심을 거두지 않은 재희는 언제나 자신이 “확인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의논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필홍은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정원 모 이춘석(정재순) 회장을 찾아가 빛채운을 외손녀로 받아들이고, 새로 시작하는 사업에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25년 전 끔찍한 출생의 비밀이 담긴 두 사람의 대화 녹음 파일을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협박도 잊지 않았다. 빛채운 앞에 멋지게 컴백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었다. 그가 보인 부성애가 전부 거짓은 아니었지만, 딸을 이용해서 한 몫 챙기려는 파렴치한인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 가운데, 김정원 대표의 재심임에 관한 LX패션 긴급 이사회가 소집됐다. 장서아(한보름)와 나로가 꺼져가는 혼외자 논란의 불씨를 되살렸기 때문. 정원이 절대로 LX패션을 포기할 리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서아가 정원을 친딸과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아 스스로 빛채운의 손을 놓아버리게 하려고 계획한 판이었다. 심지어 정원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춘석의 신임을 얻은 나로가 회장 직속 비서로 임명, 결국 서아의 수행 비서로 일하게 됐다. 상처받은 빛채운과 엇나가는 서아, 자신의 자리조차 지킬 수 없는 이 위태로운 상황이 정원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정원을 아프게 지켜보던 빛채운은 당분간 삼광빌라에서 지내겠다는 뜻을 전했고, 딸의 마음을 다독일 여유가 없는 정원은 그간 참았던 감정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떳떳하게 엄마로 나서고 싶지만 세상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괴로운 심정을 여과 없이 퍼부은 것. 급기야 순정에게는 당분간 빛채운을 자신의 딸로 서류 정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데리고 가”라는 충격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흔들리는 대표자리를 지키기 위해 비정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정원이었다.


그녀의 모진 선택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재희의 로맨틱 프러포즈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감동적인, 진솔한 마음이 담겨 더욱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 ‘너를 만나 참 행복했어’라는 노래 가사가, 소박한 반지에 담긴 결코 소박하지 않은 재희의 사랑이 상처받은 빛채운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결혼하자. 채운아”, 진지한 프로포즈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그래. 재희 오빠”였다. 결혼을 약속한 두 남녀의 애틋한 키스 엔딩이 애틋한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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