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최성재가 심이영의 아들 최승훈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의 아들 기은수(최승훈)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기은하(권지민)와 기은수는 아빠인 기차반(원기준)을 찾아갔다. 은수의 부탁으로 기차반은 학교에 함께 다녀왔고, 이후 은수의 담임 선생님은 복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에 복희는 기차반에게 전화를 걸어 "은수 아빠가 상식이 너무 없다고 하더라. 애가 커닝을 했는데 너무 당당하다고. 앞으로 애들 일이 나서지 마라"라고 말했다. 기차반은 "내가 더 믿음직해서 애가 나한테 얘기한 거 아니냐. 도와줘도 난리냐"라고 반격했다.
이때 은수와 은하가 집으로 돌아왔다. 박복희는 "커닝을 왜 하냐. 지금 너희 키우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일이 있으면 우리한테 먼저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화냈다. 이후 복희는 시경에게 "내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저러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시경은 그를 위로한 이후 은수의 방으로 찾아갔다.
은수는 친한 척 다가오는 장시경에게 "친아빠도 아니면서"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에 시경은 "맞다. 친아빠도 아닌데 엄마를 독차지해서 속상했겠다. 아저씨가 그걸 생각을 못 했다"라며 "그런데 그거 아냐. 아저씨도 새아빠랑 살았었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은수는 "아저씨는 새아빠한테도 멋진 아들이었을 거 아니냐. 나는 공부도 못하고 말썽 부린 거 들키면 엄마가 창피할 거다"라며 "아저씨가 실망하고 엄마랑 싸웠다가 헤어지면 어떡하냐. 아저씨가 정말 내 아빠면 좋은데 내 친아빠는 아니다"라고 울면서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장시경은 "그런 생각 했구나. 우리가 아직은 부자라는 단어가 어색할 순 있지만 충분히 가족이다. 네가 잘났든 못났든 우린 이미 가족이다"라고 위로했다. 가족도 헤어질 수 있다는 은수의 걱정스러운 말에 시경은 "그건 어차피 죽는데 왜 사냐는 거랑 같은 거다. 그냥 사는 걸 열심히 사는 거다. 가족인 동안 열심히 가족으로 살면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시경은 "아저씨도 너희한테 창피한 모습 안 보이려고 한 게 있었는데 이제 그런 거 없이 살자. 이제 하나씩 다 보여주겠다. 사실 아저씨도 커닝한 적 있다. 이건 엄마한테 비밀이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처음부터 아빠랑 아들로 만나면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만난 건 다 너희 엄마 덕분이다. 엄마한테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연히 부엌으로 나온 복희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고상아(진예솔)은 밤늦게 자신에게 온 편지를 읽었다. 편지에서 복희는 "내가 너를 싫어했던 만큼 너도 나를 싫어했던 게 분명한데 이렇게 수술받게 해줘서 고맙다.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 나에게 혹시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조금 편해져도 괜찮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편지를 읽던 고상아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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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