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나나가 수상소감이 너무 길었다는 지적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나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 받을지 모르는 이 소중한 상 감사한 마음 빠지지 않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이었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냥 심플하고 멋들어지게 하는 게 누군가가 바라는 수상 소감인가? 난 말재주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다. 이 좋은 날 무거운 상을 받으면서 감사 인사의 시간을 눈치 봐야 한다니"라며 "참 이상한 감정이 드네. 누군가의 좋은 일을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이라고 덧붙였다.
나나는 전날 열린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출사표'로 우수상을 받았다. 나나는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감사했던 분들의 이름을 나열했고 4분이 넘어가자 "너무 길죠?"라고 말했다. 이에 MC 도경완 아나운서가 "시간을 마음껏 드리고 싶지만 참고로 뒤에 KBS 사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직원으로서 식은땀이 흐르지 아니할 수 없다는 점 강조를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나는 이 이후에도 1분 가량의 수상 소감을 전했고, 결국 뒤에 수상소감을 전해야 하는 배우 조여정이 1분 정도의 감사인사와 새해 인사를 전하며 긴 수상소감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나의 의견에 동감하며 "시상식인데 왜 눈치를 봐야하냐"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단독 수상도 아니고 뒤에 선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매너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나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언제받을지도 모르는 이 소중한 상. 감사한 마음 빠지지않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을뿐이었는데. 그냥 심플하고 멋드러지게 하는게 누군가가 바라는 수상소감인가? 난 말재주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여서.
이 좋은날 무거운 상을 받으면서 감사인사의 시간을 눈치 봐야 한다니. 참 이상한 감정이 드네. 누군가의 좋은일을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am8191@xportsnews.com / 사진=나나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