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8 11:45 / 기사수정 2007.04.18 11:45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시즌 초반 최하위를 달리던 두산 베어스가 적지에서 7위 현대 유니콘스를 꺾고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단독 꼴찌의 오명을 벗었다.
두산은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 3타점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고제트' 고영민(24.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과 현대는 2승 7패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공동 5위 KIA 타이거즈(5승 5패), 한화 이글스(4승 4패 1무)와의 게임 차는 2.5경기.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24)의 좌월 2루타로 기세를 올린 두산은 7번타자 안경현(37)의 번트타구를 현대 3루수 정성훈(27)이 1루로 악송구해준 덕분에 1점을 거저 얻었다.
경기 시작부터 제구력에 문제를 보이며 불안한 투구를 보여줬던 현대 선발 전준호(31)는 이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뒤이어 고영민의 3루타, 이종욱(27)의 3루 땅볼로 연속 추가점을 내주며 두산에 기선제압 당했다.
두산은 3회초에도 안경현의 1타점 우전안타, 고영민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6-0을 만들며 현대의 추격의지를 일찌감치 꺾어 놓았다.
현대는 선발 전준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1이닝 2피안타 무실점(9탈삼진)으로 호투한 황두성(31)의 활약에 힘입어 호시탐탐 추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초반에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양 팀 선발투수에겐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던 경기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렸고 승리 투수인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35)도 슬라이더, 역회전볼 등 변화구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5이닝 7피안타(사사구 3개) 3실점으로 이름값에 못 미쳤다.
양 팀은 18일 선발투수로 맷 랜들(30.두산)과 미키 캘러웨이(32.현대)를 내세울 전망이다. 에이스급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18일 경기가 수원 3연전의 진검승부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상대를 밟고 중위권 싸움에 가세할 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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