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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연봉’ 배리 지토...3경기만에 첫 승

기사입력 2007.04.17 21:13 / 기사수정 2007.04.17 21:13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 배리 지토(29,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토는 17일(한국시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츠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하여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토는 올 시즌 3경기 선발등판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고 평균자책점을 8.18에서 5.29로 낮췄다.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시키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지토는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4회 말 2사까지 11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지토는 3번 타자 가렛 앳킨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4번 타자 토드 헬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5번 타자 매트 할러데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4회를 마무리했다.

지토의 가장 큰 위기는 5회 말 수비였다. 5회 1사에서 7번 타자 트로이 툴로비즈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지토는 8번 타자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9번 타자 대타로 나온 제프 베이커를 우익수 플라이로 죽이며 한숨을 돌린 지토는 1번 타자 윌리 타베라스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토는 2번 타자 제이미 캐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지토는 헬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으며 6회까지 무실점행진을 했다.

지토는 7회 말 수비에서 비니 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비니 척과 케빈 코레이아, 스티브 클라인은 무실점으로 콜로라도의 타선을 받아 지토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지토의 승리를 확실하게 도왔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지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특히, 레이 더햄과 벤지 몰리나는 5회 초 공격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며 지토의 첫 번째 승리도우미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동안 최고연봉의 투수이지만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언론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은 지토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획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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