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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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한다더니…유승준, 댓글 닫고 자극적 발언→수입은 100배↑ [스타ing:유튜브]

기사입력 2021.01.03 08:00 / 기사수정 2021.01.02 16:20



스타들의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팬들과 소통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 세계에 뛰어드는 스타들. 스타 유튜브 채널을 파헤쳐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소통하겠다며 시작한 유튜브 채널인데 '스티브유'로서의 억울함을 털어놓고, 실언까지 하는 공간이 돼 버리고 말았다. 이에 더해 댓글창까지 닫은 유승준이다. 

- 채널명: Yoo Seung Jun OFFICIAL
- 채널 오픈일 : 2019년 10월 19일
- 구독자수: 7.53만명
- 최고 조회수 영상: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211만)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유튜브 채널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방지 5법'에 분노, 40분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했기 때문. 평균 10만 회 이하의 조회수를 기록하던 유승준 유튜브 채널인데, 이 영상은 무려 211만뷰를 기록 중이다. 


사실 유승준의 유튜브 채널은 '소통'을 취지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10월 "그동안 아픈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웃는 모습,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오픈을 선언한 것. 이 채널은 개설 6일 만에 구독자 수 9천 명을 돌파하는 등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초반엔 유승준의 말대로 운동 영상 등 일상 컨텐츠가 중심이 됐다. 그러나 일상만 보여주진 않았다. 채널 개설 한 달 만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재가공, 악플러를 저격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것. 그는 이 영상에 "네가 쓴 악플들 다 보고 있었다", "적당히 하라고 했지", "너 진짜 XX어"라는 자막을 삽입하며 악플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변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사람이 죽어나가고 이런 일들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욕을 나름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이라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닌 제가 한마디 하지 않으면 또 누가 하겠냐"며 "사람들은 제가 죽는 게 두렵지 않다고 말하면 진짜 말로만 그러는 줄 알더라. 저는 더 이상 욕 먹는 게 두렵지 않다"고 이같은 영상을 업로드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에도 '악플'을 언급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자신을 향한 악플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중심을 잡는 컨텐츠는 운동이었고, 'WEST SIDE STORY'라는 코너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과거 한국에서의 가수활동을 회상하는 등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렇게 담백한 채널로 점점 자리를 잡아나가는 듯 했으나, 지난 12월 19일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해당 영상 속 유승준은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패키지 법안인 일명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한 모습. 그는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며 정치인들을 디스하기도 하고, "약속 지키지 못한 게 죄냐. 너네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냐. 내가 그 과정을 설명하려고 입국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로 분노도 표했다. 이 과정에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이라고 실언,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유승준의 자극적인 발언으로 가득 찬 이 영상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구독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상 조회수도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돌파,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연히 수입도 급증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해당 영상 업로드 다음날인 20일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수입은 150만5600원~366만200원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 하나로 기존에 비해 100배 이상의 수입을 올렸지만, 댓글창은 닫아뒀다. 소통하겠다더니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돈만 번 셈이다. 



그로부터 2주 뒤인 지난 31일에도 유승준은 언론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법무부는 왜 구경만 하십니까? 언론의 민낯.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개념 없는 기레기들의 횡포. 유승준을 둘러싼 모든 루머 거짓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중간에 광고 나온다. 제 영상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며 앞선 영상의 광고 수익을 언급하기도 하고, 앞선 영상 이후 자신을 공개 저격한 작곡가 김형석에 대해 "친하지도 않은 작곡가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나랑 손절한다는 기사가 뭐가 중요하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영상 역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첫 영상만큼은 아니지만 20만뷰가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또 한번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긍정적 반응보단 부정적 반응이 많은 상황. 유승준이 앞으로도 유튜브를 자신의 목소리만 내는 창구로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대한민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승준 유튜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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