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수비적인 경기 흐름에 손흥민이 공격력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각)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시작하자마자 울버햄튼의 수비진영에 침투해 재빨리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이 코너킥을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탕귀 은돔벨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온 손흥민은 오른쪽 윙백으로 나온 맷 도허티와 함께 수비에 전념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날 맹활약한 울버햄튼의 페드루 네투와 마샬의 왼쪽 측면을 통제하는데 주력했다.
울버햄튼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토트넘은 고전했다. 다른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더라도 원활한 탈압박으로 빠른 공격 전환이 가능했지만 이날 은돔벨레를 제외하면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탈압박 이후 전진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전진패스를 받아 전진해야 하지만 1차적인 전진패스가 후방에서 이뤄지지 않아 더 아래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줘야 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살리는 역습이 전개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볼 경합 상황에서 8번이나 패하며 상대 압박에 크게 고전했고 드리블 돌파 역시 4번 중에 3번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83분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간 손흥민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고 토트넘은 86분 로망 사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기며 4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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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