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연패에 팬들이 마뜩잖은 심기를 표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우승 경쟁에 분수령이었던 2연전(리버풀-레스터)에서 미끄러졌다. 리버풀전에선 뚜렷한 실력 차를 보이며 무너졌고, 레스터엔 무기력하게 졌다.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세르쥬 오리에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고, 후반 14분엔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다.
토트넘이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자 민심이 들끓고 있다. 스퍼스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악이다”, “더 좋은 팀이 이겼다”, “최고의 팀이 또 졌다(Best team lost again)”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17일 리버풀전 패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다가가 “최고의 팀이 졌다”고 말한 바 있다. 2연패 수렁에 빠지자 팬들이 그의 발언을 활용해 조롱한 것.
한 팬은 “우린 이번 패배로 리그를 잃었다”고 했다. 다른 이는 “우린 언젠가는 버스 세우는 게 안 될 거라 말했다”고 했는데, 이는 무리뉴 감독이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에 나서는 전술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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