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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타격 기계’ 김현수, 3년 전 LG 유니폼 입던 날

기사입력 2020.12.21 06:10

윤다희 기자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2017년 12월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김현수의 LG 트윈스 입단식이 열렸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5 시즌까지 통산 1131경기 출장해 타율 0.318과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2016년 야수 최초로 FA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며 2년간 메이저리그 도전을 치렀고 2017년 12월 19일 LG와 4년 115억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복귀했다. “ML 도전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고 밝힌 김현수는 최선을 다했으나,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하는 마음에 어렵게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단식에서 김현수는 밝은 표정 대신 긴장하고 복잡한 얼굴을 보였다. 그는 “너무 LG에 감사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베어스 팬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미국에 가기 전에 생각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에 죄송하다. LG에서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만나게 될 LG 팬들에 대한 설렘과, 그간 응원해 준 두산 팬들에 대한 감사, 죄송함이 교차했다. 미국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온 데 대한 아쉬움도 더해졌다. 그는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벤치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야구를 보다보니 너무 경기를 뛰고 싶었다. 선수로서 정말 야구가 노력만으로 안된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다. 경기를 더 나서고 싶은 마음에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4년 115억이라는 연봉값을 어떻게 성적으로 보답할지에 대해서는 “이런 연봉을 받아도 되나 생각했는데, 성적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성적으로는 연봉값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방면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수는 2020 시즌 142경기 출장해 타율 0.331, 181안타, 22홈런, 119타점을 기록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2015년 이후 5년 만이자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LG 선수들과 악수나누는 김현수'


'줄무늬 유니폼 입고'


'LG맨으로 KBO 복귀'


'이제는 LG 김현수로'


ydh@xportsnews.com

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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