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그룹 긱스로 데뷔, 대중적 사랑을 받은 동시에 내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릴보이를 향한 동료들과 팬들의 축하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릴보이, 래원, 머쉬베놈, 스윙스 TOP4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릴보이는 그레이, 로꼬, 박재범의 지원사격을 받아 무대를 꾸몄다. 그는 "재밌게 음악을 만들어서 재밌게 무대를 하고 내려왔을 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며 무대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릴보이는 이날 1라운드 생방송 문자 투표와 프로듀서 합동 무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세를 몰아 이번 '쇼미더머니9' 최종 우승자의 영예를 안기까지 했다.
릴보이를 우승자로 만든 프로듀서 자이언티 기리보이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리보이는 "10년 전에 친했다가 연락을 안했는데 릴보이와 함께 우승했다는 게 뿌듯하다"고 기뻐했고, 기리보이도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런 기쁨을 느낄 기대조차 안했는데 여정을 함께해준 릴보이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릴보이 역시 자이언티, 기리보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 쇼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걸 뒤에서 보게 됐는데 그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또 릴보이는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쇼미더머니9' 우승의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그레이, 자이언티, 기리보이, 행주, 머쉬베놈, 지구인, 코드쿤스트 등 수많은 동료 아티스트들이 댓글로 축하 인사를 남겼다.
그는 "감사합니다. 잠 못 자겠네요. 너무 길게 느껴진 3개월이었는데 여운도 길게 남았으면 하네요. 밤 늦게까지 봐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스윙스형, 래원씨, 태민씨 너무 짱"이라는 글로 감사 인사와 함께 팬들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팬들 역시도 릴보이를 향한 뜨거운 축하 인사를 쏟아냈다. 특히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에서 믿었던 지인들의 저격과 조롱에 충격을 받아 지난 5년 여 간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앓은 사실을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쇼미더머니9'를 통해 공백을 끝내고 다시 한 번 무대 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낸 모습에 많은 감동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위는 머쉬베놈, 3위는 래원, 4위는 스윙스가 이름을 올렸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net '쇼미더머니9'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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