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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X선미→막내즈·춤신춤왕즈, 세대·장르 넘나든 '명불허전' 컬래버 [KBS 가요대축제②]

기사입력 2020.12.19 07:30 / 기사수정 2020.12.19 01:5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2020 KBS 가요대축제'에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18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2020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동방신기 유노윤호, 배우 신예은, 아스트로 차은우가 맡았다.

이날 1부에서는 몬스타엑스의 주헌과 아이엠,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과 창빈, NCT의 태용과 마크까지 각 그룹의 힙합 담당 멤버들이 무대를 꾸몄다.

NCT는 '용'을 통해 NCT만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트렌디함을 자랑했다. 또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과 창빈은 '문제아'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몬스타엑스의 주헌과 아이엠은 '격리'라는 제목의 무대를 꾸몄다.

특히 몬스타엑스의 '격리'는 코로나19 속 현 시국을 빗댄 가사와 몬스타엑스의 독보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주헌은 스페셜 MC 오마이걸 아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과의 인터뷰에서 "'가요대축제' 하면 축제 아니냐. 저희 여섯명의 매력을 한 무대에 담아서 준비해봤다"고 전했다.


방찬은 "저희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고, 마크 또한 "굉장히 새로운 조합이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시와 갓세븐 잭슨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펼쳐졌다. 제시와 잭슨은 오래된 친분처럼 '찰떡 호흡'을 뽐냈다. 제시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잭슨의 그루비한 래핑이 시선을 모았다.


2부에서는 트로트 가수와 아이돌의 호흡이 이어졌다. 2부는 설운도와 더보이즈가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며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뽐냈다. 또 김연자와 마마무 솔라가 '블링블링'을 부르며 말 그대로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가 시청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아이즈원의 채연, 있지의 채령은 '친자매 케미'를 뽐냈다.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자매즈' 채연과 채령은 각자 태민의 '크리미널'과 청하의 '롤러코스터'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이어 두 사람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를 함께 추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즈원의 장원영, 있지의 유나, (여자)아이들의 슈화, 오마이걸의 아린까지 각 그룹의 막내들은 '막내즈'란 이름으로 뭉쳤다. 먼저 유나는 "각 팀의 막내들끼리 모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내즈의 첫째이자 리더가 된 아린은 "새로운 경험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리더로서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며 미소를 지었고, 장원영은 "어딜 가도 막내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갔었는데 다같이 무대도 하고 너무 즐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언니들에게 사랑 받는 꿀팁에 대해 슈화는 "저희는 그런 거 없고 다들 친구처럼 지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나는 "질문이 어려워서 예지언니한테 물어봤었는데, 막내라서보다 신유나여서 좋다고 해줬다"며 부끄러워했다.

막내즈는 시선을 사로잡는 상큼함과 청순함으로 에이핑크의 '몰라요'를 커버했다.


3부에서는 JYP의 수장 박진영과 선미가 '15년 의리'를 뽐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두 사람은 원더걸스의 'Nobody'로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어 선미는 '보라빛 밤', 박진영은 '그녀는 예뻤다'를 부르며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진영과 선미는 'Honey'와 'When We Disco'로 열기를 더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춤선과 완벽한 호흡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춤신춤왕' 스테이지도 펼쳐졌다. 각 팀의 춤신춤왕들이 모여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 것. 먼저 여자친구의 신비, 오마이걸의 유아, 아이즈원의 권은비, 있지의 류진은 '투비투유'라는 팀을 만들었다. 신비는 "신비, 은비의 비를 합한 투비와 류진과 유아의 유를 합한 투유를 합쳐 투비 투유라고 지었다"고 팀명을 설명했다. 또 유아는 투비투유의 강점으로 '카리스마'를 꼽았다.

아스트로의 문빈, NCT의 쇼타로, 더보이즈의 주연, 스트레이 키즈의 현진은 '구칠빵빵'을 결성했다. 문빈은 "98년생인 문빈과 주연, 00년생인 현진과 쇼타로가 모여서 '구팔빵빵'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쇼타로는 "(컬래버를) 처음 해봤는데 잘 맞아서 좋은 분위기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구칠빵빵의 강점을 묻자 현진은 "네 명의 파워풀한 춤선과 훈훈한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줍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줍음도 잠시, 투비투유와 구칠빵빵은 각 그룹의 '춤신춤왕' 답게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투비투유는 NCT의 '보스'를, 구칠빵빵은 갓세븐의 '하드캐리'를 커버했다. 두 팀은 각 팀 멤버들의 응원 속 파워풀한 칼군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명불허전이란 수식어를 떠올리게 했다.

'2020 KBS 가요대축제'에는 김연자, 설운도, 방탄소년단, 제시, 몬스타엑스, 태민, 박진영, 선미, 트와이스, 갓세븐, 뉴이스트, NCT, 더보이즈, 마마무, 여자친구, 오마이걸, 모모랜드, (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엔하이픈, 폴킴이 출연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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