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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최수영, 리얼함 살린 영앤리치 CEO…새로운 걸크러쉬 캐릭터 탄생

기사입력 2020.12.18 15: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최수영이 남다른 비즈니스 마인드와 프로페셔널한 능력치, 스타일리시함까지 겸비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매력적인 CEO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 2부에서 최수영은 현실적인 사고방식과 상황 판단력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동시에,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오가는 CEO의 다채로운 매력을 그려냈다. 

서단아는 우연한 계기로 삼자대면하게 된 기선겸(임시완 분)과 오미주(신세경)의 관계를 뒤로하고 기선겸에게 스캔들의 진상을 추궁했다. 자신이 기획, 주도한 기선겸과 골프 선수인 기은비(류아벨 분) 남매의 패션 화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하기 위함이었던 게 그 이유.

또한, 서단아는 기선겸이 구타당하던 선수촌 후배 선수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폭력을 행사했고, 이는 단순한 폭행 시비 수준이 아닌 선수로서 징계받을 수도 있는 대형 사건임을 알게 됐다. 줄줄이 계획된 화보와 캠페인 모두가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 보통의 경우, 대개는 사고를 친 상대에게 비난이 앞서는 게 당연지사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맞닥뜨린 서단아의 태도에 감정적 대응은 없었다. 비즈니스에 철저히 감정은 배제하고 완벽한 상황 판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적 마인드까지 CEO로서 서단아의 지금 자리는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능력이 만들어 놓은 것임을 짐작케 했다. 대화나 시간을 쓰는 일에는 언제나 '일'이 목적이자 결론이 되어야 하는 '워커홀릭 서단아'는 이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대표의 모습에 가까웠다. 

일과 성공만 바라보고 달리던 서단아에게도 의외의 감성적 면모는 있었다.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그림을 감상하던 모습이 바로 그것. 서단아는 겉으로 "그림이 참 근본없네"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삐뚤어진 그림의 기울기와 조명의 각도까지 세심하게 조정하며 작품을 애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실수로 덜 마른 유화를 건드리며 그림을 망치게 되자 흔쾌히 두 배의 가격을 제시, 쿨하게 구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수를 만회하는 방식도 비즈니스에 임하듯 깔끔하고 시원시원하게 해결하는 서단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직진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오묘한 눈빛으로 그림을 바라보는 모습은 찰나였지만 서단아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시니컬하던 평소 모습과는 또 다른 따스한 눈빛으로 온도 차를 드러내며 매력을 선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최수영은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로서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철저하게 회사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판단, 단호하고 자신감 넘치는 서단아 캐릭터를 그려내며 단 2회 만에 '서단아' 캐릭터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공사 구분이 확실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필요한 것을 꼭 얻고자 하는 서단아의 진취적 면모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언제나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텀블러를 애용하며, 매사 프로페셔널한 서단아의 모습은 젊은 패기와 일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 현실적인 사고방식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유형의 CEO 캐릭터로 '서단아 홀릭'을 예고했다. 최수영은 서단아 캐릭터 특유의 톡 쏘는 화법은 물론, 감성적 면모까지 더해진 온도 차 연기로 매 장면마다 시청자들을 이목을 사로잡으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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