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이옥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서경석의 유튜브 채널 '서경석TV'에는 '옥경이가 없었으면 태진아도 없었어요, 옥! 형! 아~ | 서경석TV EP.217'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서경석은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진아에게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를 요청했다.
이에 태진아는 첫 번째로 28살에 편도 비행기 티켓만을 끊어 미국으로 떠난 이야기를 꺼냈다. 태진아는 "나는 미국 살면서 사실 영어 배울 일이 별로 없었다"며 "비행기도 대한항공을 탔고 가자마자 옥경이를 만났다, 식당도 한식당만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길에서 행상을 하며 영어를 배웠다고 고된 생활을 회상했다.
태진아는 가정은 꾸렸지만, 돈이 없어 행상을 꾸렸다고. 태진아는 "지금은 웃지만 그 당시에 돈이 없었다. 추운 겨울 시즌에는 장갑, 목도리, 모자를 팔았다. 라이터, 볼펜도 팔았다"며 "주중엔 우리나라 돈으로 10만 원에서 7~8만 원을 벌었다. 그렇지만 집세 내고 전기세, 관리비를 내면 남는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2년간 낮에는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밤에는 한인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너무 힘들어서 두, 세번 쓰러진 적도 있다"며 "그때마다 가족을 생각했다. 그때도 지금도 가족이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는 아내 이옥형에게 "옥경아, 사랑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태진아는 "저 사람이 없으면 오늘날 내가 없다. 나는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아내한테 먼저 웃고, 저녁에는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한다. 큰 절도 한다"며 "그런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잘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아내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태진아는 어려웠던 시절 고생담을 풀어내고는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힘들다. 여러분도 힘과 용기를 가지고, 희망과 꿈만 있다면 꼭 이룰 수 있다"라고 구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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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