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민지영이 두 차례 유산으로 아이와 이별한 사연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17일 방송되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이들이 출연해 이별의 후유증과 가슴앓이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민지영은 가슴 아픈 두 번의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40세에 결혼을 한 뒤,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와 뛸 듯이 기뻤으나 곧 첫째 아이를 유산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2주간을 뱃속에 그대로 품고 있다가 온몸에 염증이 퍼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정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 이를 듣던 MC들도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보다 공감했던 진행자 이재용 아나운서도 투병 중인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과의 이별은 준비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다’며 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녹화 이틀 후 이재용 아나운서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고등학교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라며, 4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던,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남편의 사연이 소개된다. 그는 3년간 아내를 위해 삼시세끼 밥상을 차렸다고 밝혀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북한과 중국에 있는 두 아이와 생이별 중인 어머니가 출연해 가슴 절절한 고백을 이어간다.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딸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사연에 녹화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세 모녀가 만날 수 없는 사연은 무엇이었는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들은 한두 번 겪기도 힘든 이별을 셀 수 없이 경험해야 했던 사례자가 출연해 계속되는 가족과의 이별을 잘 버텨 낼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 언니’로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스타강사 김미경과 따듯한 마음으로 출연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재용이 진행하는 힐링 토크쇼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은 매회 같은 주제의 고민과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함께 나누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난 보낸 사람들의 이별 앓이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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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