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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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경수진, 유서 기사 배포 후 투신…황정민·임윤아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0.12.13 00:2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경수진이 유서 기사를 남기고 투신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 2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이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경우(정준원)는 한준혁에게 금언기업 채용 비리 취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최경우, 한준혁은 제보한 친구를 만났고, 문건 출처를 확인했다. 한준혁은 "제보자분은 구제를 받았고, 이게 밝혀져봤자 본인한테 득이 될 게 없잖아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제보자는 "구제요?"라며 "여론에 밀려서 억지로 벌이는 쇼 같았다. 홧김이었는지 인적성 시험은 다 찍었다. 20점밖에 안 나왔는데 합격시켜주더라. 구제해줬으니 고마운 줄 알고 조용히 일이나 하면 되냐"라고 반문했다.

양윤경(유선)은 한준혁, 최경우, 정세준(김원해)에게 "데스크 허락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윤경은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정세준은 사장 박명환(김재철)이 특종을 가장해서 과거 일을 복수하는 걸 수도 있다고 했고, 결국 앙윤경은 최경우의 이름으로 기사를 내보내자고 밝혔다.


이지수(임윤아)는 한준혁에게 소맥을 만들어주며 "저도 선배 블로그 팬이었다. 악플만 달던 안티팬"이라고 밝혔다. 한준혁이 "너 나한테 불만이 많구나?"라고 하자 이지수는 "네. 수연 언니(경수진)랑 둘이 여기 온 거 봤다"라며 한준혁이 오수연에게 한 말을 언급했다. 한준혁은 "말한 그대로잖아"라고 했지만, 이지수는 "기자가 확인된 사실도 아닌 걸 함부로 말하면 안 되죠"라며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다음 날 매일한국 단독 기사로 고수도 의원 기사가 나갔다. 사회부는 축제 분위기였다. 나성원(손병호)은 한준혁에게 "네가 어시스트 했다면서?"라며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다. 나성원은 "블라인드 서류 전형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네? 근데 걸리는 게 있다. 오수연. 이번 인턴들 전원 정규직으로 돌려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런 애를 입사시키는 건 그렇지 않니. 매일한국 이름이 있는데"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요즘 대기업들까지 블라인드로 뽑는 이유가 그런 거 아니겠냐. 잠재력"이라고 했지만, 나성원은 "기자랑 일반 회사원이랑 같냐. 타이틀이 능력이고 잠재력이다"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솔직히 회사에서 기자를 뽑는 것도 아니지 않냐"라고 했지만, 나성원은 한준혁의 말을 잘랐다. 그때 한준혁은 옆방에 인턴기자들과 눈이 마주쳤다. 나성원은 인턴기자들을 보지 못한 채 "내 편집국에 그런 흠 있는 거 인정 못하니까 네가 책임지고 오수연 이름만 도려내"라며 나갔고, 오수연은 눈물만 흘렸다.


한준혁은 인턴기자들을 불러 "한때는 나도 생각이란 걸 하고 살 때가 있었다. 근데 어느 날 그걸 멈추게 되더라. 여기서 생각이란 거랑 싸워봤자 백전백패거든"이라면서 "정말 많이 힘들겠지만 꺾이지 말고, 누가 뭐라든 간에 더 뜨겁게 끓었으면 좋겠어"라고 당부했다.

그날 저녁 한준혁은 양윤경에게 "나한테 수연이만 도려내래"라며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양윤경은 "넌 그 자리에서 바로 들이받지 않고 뭐했냐"라고 했고, 한준혁은 "그러게 말야. 타이밍이"라며 "뭐라고 해줄 말이 없더라"라고 한탄했다. 양윤경은 오수연을 부르라고 했지만, 오수연은 이재은(백주희)의 당직을 대신 서고 있었다. 한준혁은 당장 퇴근하라고 했지만, 오수연은 "마지막 날인데 제가 끝내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준혁은 오수연을 위해 먹을 걸 들고 회사로 뛰어갔다. 하지만 오수연은 '선배 덕분에 좋은 기억도 많았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말을 남기고 투신했다. 엄성한(박호산)은 경찰서에 있는 한준혁에게 연락해 "오수연이 자기 유서를 온라인 기사로 배포했다"라고 밝혔다. 오수연은 자신의 심경을 적은 기사를 낸 후 이지수가 싸온 김밥을 먹었다. 오수연은 "꿀맛이네. 인생 김밥이다 지수야"라고 오열했다.


나성원은 한준혁에게 "넌 일을 어떻게 처리했길래"라고 도리어 화를 냈고, 한준혁은 "어제 점심 먹을 때 수연이랑 인턴 애들 우리 옆에 앉아 있었다. 국장이 한 말 애들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성원은 "경찰한테 그런 얘기 안 했지? 걔가 내 얘기 듣고 그랬다는 거 억측이다"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나성원은 "그거 알고 있는 건 인턴들밖에 없나? 말 돌아봤자 너도 쓸데없는 오해 받을지도 모르니까 넌 계속 입 닫고 조용히 있어"라고 지시했다. 한준혁은 '침묵. 그들이 말하는 진실은 언제나 침묵이란 그릇 속에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회사로 다시 돌아가서 오수연에게 해주려던 말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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