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감독 조지 클루니)가 오늘(9일) 국내 극장 개봉을 맞이해 북극과 우주에서 짙은 감동을 선사할 영화 속 인류 마지막 생존자들을 소개한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설명이 필요없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인 조지 클루니가 작품의 연출과 공동제작,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조지 클루니는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는 에테르호 대원들에게 지구 종말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극의 과학자 오거스틴으로 분해 더 깊어진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에테르호와의 원활한 교신을 위해 더욱 강력한 안테나가 있는 기상 관측소를 찾아 나선 오거스틴, 거대한 눈사태를 뚫고 북극을 가로지르는 그의 강인한 인류애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또 '컨페션', '굿나잇 앤 굿럭', '킹메이커', '서버비콘' 등으로 연기는 물론 연출 실력까지 인정받았던 조지 클루니는 수만 광년이 떨어진 북극과 우주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과 회환, 생존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한층 깊어진 공력을 발산한다.
감독과 주연 배우를 넘나들며 현장을 완벽하게 이끌었던 그의 모습에 공동 제작자인 그랜트 헤슬로프는 "많은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는데 대체 어떻게 해낸 건지 모르겠다. 이 작품은 조지 클루니가 보여준 최고의 연기이자 진정한 변신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초호화 라인업으로 완성된 에테르호 크루도 눈길을 끈다. 먼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펄리시티 존스가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혼란에 빠진 에테르호의 통신 전문가 설리 역을 맡았다.
"각본을 읽고 정말 감동했다. 이야기가 내 안에 파고 들었고 설리와 친구들의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그녀는 긴 침묵에 빠진 지구와 다시 교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리를 심도 있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한다.
에테르호를 지휘하는 사령관 고든 아데웰레 역에는 '셀마', '오직 사랑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데이비드 오옐러워가 출연한다.
자신의 캐릭터를 "우주를 떠다니는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오옐러워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우주에서 냉철함을 잃지 않으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수많은 작품에서 장르를 초월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카일 챈들러와 데미안 비치르는 에테르호의 우주 비행사인 톰 미첼과 천체 역학자이자 운항 전문가인 샌체즈 역을 맡았다.
"톰 미첼과 샌체즈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 어떤 일에 직면하게 되는지를 더 깊이 있게 표현해 주기를 바라서 두 배우를 선택했다"는 조지 클루니는 두 배우에 맞춰 원작 캐릭터의 나이를 수정하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그의 믿음에 보답하듯 카일 챈들러와 데미안 비치르는 지구의 멸망으로 돌아갈 집과 가족, 친구를 잃어버린 두 캐릭터의 상실감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묵직함을 더한다.
'헌터스'에서 알 파치노를 상대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던 괴물 신예 티퍼니 분은 신입 항공 기관사 마야 로런스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으로 우주를 마주한 기쁨과 경이로움부터 공포와 두려움까지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풍성함을 더한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9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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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