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1등 해본 적 없다"…'오르락내리락' 우승 후 울먹 (미쓰백)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미쓰백' 세라가 세 번째 트랙 '오르락내리락'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는 세라가 세 번째 트랙 '오르락내리락'의 주인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부캐수업을 맡을 캡사이신 신봉선.

신봉선은 부캐 캡사이신 생활의 고충을 토로하며 "오늘 '부캐' 한다고 해서 왔는데 이렇게 잘못 잡으면 생고생하는 게 부캐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봉선은 '부캐' 선배답게 멤버들의 '부캐' 선택에 도움을 줬다. 신봉선의 도움을 받아 멤버들의 '부캐'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

레이나의 부캐 후보는 토끼 '레이빗', 가영의 부캐는 말레피센트에서 따온 '가레피센트'였다. 막내 유진은 귀여운 이미지의 '영심이', 수빈은  애교 섞인 털기에서 따온 '인간탈수기'로 정해졌다. 소율은 10분 만에 남자를 유혹하는 '텐미닛', 눈물이 많은 세라는 '수도꼭지'를 부캐로 부여받았다. 마지막으로 나다는 평소와는 정반대의 느낌인 '콩쥐'로 정해졌다.

멤버들은 부캐에 몰입, 3번째 경연 무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의 눈에 포착된 미모의 뉴페이스가 있었다. 멤버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여성은 세라를 보자 벌떡 일어나 반겼다. 그러나 정작 무대 리허설은 나다와 함께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성의 정체는 바로 그룹 와썹의 전 멤버 다인. 나다는 경연 전 다인을 만나 '나쥐'와 '밭쥐' 듀오를 결성했다. 특히 나다는 얼떨결에 다인의 이사를 도우며 실제 콩쥐팥쥐 경험까지 하게 됐다. 이러한 희생 끝에 나다는 '파티 가는 콩쥐'에 몰입, 강렬한 세레머니와 흥나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어진 무대는 '미쓰백' 공식 눈물의 여왕 세라. 세라는 '오르락내리락'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본인을 흥이 없는 타입이라고 생각해 당황했었다고.

경연을 앞두고 세라는 원조 흥부자, 가수 자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도무지 흥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 자두는 "트로트 무대를 많이 보면서 '이렇게 즐기는구나'만 보면 네 걸로 씹어먹을 것"이라고 조언을 던졌다.

세라는 자두의 충고대로 모니터링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세라는 지난 경연에 비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세라는 블랙 원피스 속에 감춘 반짝이 드레스처럼 반전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무대는 멤버들 중 유일한 유부녀 소율. 심사위원들은 "이 곡이 가장 의욕이 넘쳤다", "소율이가 이 곡에 욕심을 많이 냈다"라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 소율은 처음 '오르락내리락'이 나왔을 때 가장 흥겨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소율은 "섹시, 요염 콘셉트"라며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컨셉"이라고 자신의 무대를 소개했다. 소율은 안무 포인트와 동선까지 시안을 보내며 열의를 아끼지 않았다고. 무대에 앞서 소율은 여러 가지의 아이디를 내며 많은 연습량을 자랑했다. 소율은 무대에 앞서 자신을 '아카시아'라고 소개하며 "저 남편 없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소율은 평소의 귀여운 이미지는 버리고 섹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 호평을 받았다.

무대가 모두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심사에 들어갔다. 백지영은 "7명이 모두 거론됐다"며 칭찬으로 심사평을 시작했다. 윤일상 역시 "괴로운 시간이었다. 누구 한 명 잘하지 않은 사람 없고 자랑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다"라고 호평했다.

베네핏을 받을 상위권 멤버 3명은  레이나, 수빈, 세라. TOP3에 든 세 사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세라는 "애들이랑 너무 친해졌다. 그걸 안 그러게 막아달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긴장감 속에 공개된 '미쓰백' 세 번째 트랙, '오르락내리락'의 주인공은 세라였다. 백지영은 "생각지도 못했던 세라의 모습을 보여줬다. 딱 한 가지! 세라가 정말로 그 무대를 완전히 찢어놨다"며 "여자 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세라는 울먹이며 "제가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세상에 수많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힘을 내서 계속 이어나가고, 헤쳐나가고… 그러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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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