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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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자유분방 재즈 매력에 푹, 대중적으로 풀어낼 것"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2.09 08:00 / 기사수정 2020.12.08 21:4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재즈 R&B 싱어송라이터 다비(DAVII)가 가장 다비다운 음악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다비는 지난 7일 새 싱글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은 지난 3월 발매한 첫 EP 앨범 '시네마(CINEMA)' 이후 9개월 만으로, 타이틀곡 '제이미 컬럼(Jamie Cullum)'과 수록곡 '아이 가타 슬립(I gotta sleep)' 등 두 곡을 실었다. 

특별히 이번 싱글은 그동안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젠가(Jenga)'를 비롯해 개코, 폴킴, 소유, 윤하, 비스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대중적인 색깔을 보여온 다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그에게 음악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재즈 팝스타 제이미 컬럼을 오마주한 싱글인 만큼 매력적인 재즈 사운드 향연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최근 새 싱글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다비는 "이번 싱글을 통해 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타이밍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노래였다면 이제는 음악하는 아티스트로서 저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이제 드디어 다비의 음악 색깔이 나왔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저를 새롭게 알게된 분들이라면 제가 이런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싱글에서 그가 전면에 내세운 무기는 재즈적 요소였다. 다비는 "보통 재즈 장르의 아티스트분들은 대중음악과 거리를 두고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물론 대중음악에서 재즈적 요소를 내세운다는 게 낯설긴 하지만 제 음악이 재즈 음악을 하시는 아티스트들에게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도전 정신"이라고 표현한 다비는 "저도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지만 집에서 피아노만 치고 있는다면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재즈 아티스트들이 조금 더 자신을 드러냈으면 좋겠다. 재즈 음악도 충분히 대중적으로 에너지 있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다비를 재즈의 대중화에 앞장서게 만든 아티스트가 바로 제이미 컬럼이다. 영국 출신의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제이미 컬럼은 피아노가 부서질 듯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아티스트다. 특히 재즈와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비는 제이미 컬럼을 두고 "음악을 시작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제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입시를 위해 음악을 공부하던 다비에게 음악의 틀을 깨고 형식을 파괴하는 제이미 컬럼의 파격적인 음악 스타일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제이미 컬럼의 자유로운 음악 방식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다비는 이번 타이틀곡 '제이미 컬럼'에서도 역시 장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펼쳤다. 그는 "노래, 랩, 피아노 연주 등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담았다"며 "지금까지 제가 제일 보여주고 싶었던 요소들을 모두 담은 곡이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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