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2 14:1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희망'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오는 13일(한국시각)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Skate America'에 출전한다.
지난주에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 'Cup of China'에 출전한 곽민정은 종합 9위에 머물렀다.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9위에 머문 곽민정은 일주일만에 다시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게 됐다. 올 시즌, 국내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2번 출전하는 곽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프로그램 클린'에 도전한다.
곽민정은 Cup of China에서 113.9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처음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곽민정은 지난 8일 입국해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곽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 대회 부진으로 특별히 풀이 꺾이지는 않았다. 지난 중국 그랑프리에서 자신이 원했던 만큼 하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층 나은 연기를 펼치겠다며 밝은 모습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곽민정은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인 '캐논 변주곡'과 '카프리스 보헤미안'을 연기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말에 열린 2010 전국랭킹대회와 Cup of China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층 완벽하게 연기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허리 부상이 완쾌된 상태가 아니고 1주일만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는 점이 힘들지만 후회없는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4차대회인 Skate America는 1차대회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3, 이탈리아)가 출전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머물렀던 코스트너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대회인 NHK 트로피 정상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또한, 미국의 기대주인 레이첼 플랫(18, 미국)과 케롤라인 장(17, 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 지난해 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도 Skate America에 모습을 드러낸다.
무라카미는 자신의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였던 NHK 트로피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 8위에 머물며 부진했던 아사다 마오(20, 일본)보다 더욱 큰 관심을 모았던 무라카미는 일본이 내세우는 '차세대 올림픽 메달후보'이다.
곽민정과 동갑내기인 무라카미는 어린 시절부터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왔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인지도를 알린 무라카미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곽민정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에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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