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이영하와 선우은숙, 최고기와 유깻잎, 새롭게 등장한 박재훈과 박혜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이영하는 선우은숙과 3일째 마지막 날을 보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와의 하루를 앞두고 "나는 저 사람이 지금이라도 날 위해 살아가고 정말 날 사랑해준다면 정말 갈등이 생길 것 같다. 그 정도로 사랑에 목말라 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이영하는 선우은숙과의 산책에서 신혼여행 당시 친구들을 불러 선우은숙을 곤란하게 했던 것을 얘기하며 "그런데 너무 내 입장만 생각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것은 반성을 좀 했다. 버릇이었던 것 같다. 총각 때나 해야 될 일을 결혼하고서도 했으니까 그런 면에 대해 굉장히 미안하다. 난 지금도 철이 안들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자신이 선물로 준 스카프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영하에게 서운해하며 마음 속에 남아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선우은숙은 과거 여배우와 골프를 쳤던 이영하의 이야기를 언급했고, "그런데도 당신은 13년 동안 그 사람과 친분을 유지하더라. 계속 골프도 같이 치러 갔다. 그 때는 그 여자도 싫고 당신도 싫었다. 이제는, 나를 위해서 그런 상황이면 자제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물론 싫을 수는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확히 답을 내놓지 않았고, 선우은숙은 "왜 둘째가 생겼겠느냐. 고통 속에서 임신을 택한 것이다. 내가 스물 다섯 살에 첫째를 낳고, 스물 여섯에 둘째를 낳았다. 지금은 그 여자에 대한 미움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방으로 돌아와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영하의 지인들이 두 사람이 함께 하고 있는 곳을 찾았고, 이영하는 지인들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별거 2년을 포함해 15년만에 이영하와 재회한 선우은숙은 순식간에 지난 3일을 아쉬워했고,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채 영상이 마무리됐다.
최고기와 유깻잎의 일상도 전해졌다. 이날은 두 사람의 딸 솔잎 양이 유깻잎을 찾았다. 솔잎 양은 유깻잎의 옆을 떠나지 않으며 애교를 부렸고 "사랑한다"고 말해 유깻잎을 미소짓게 했다.
최고기는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양재진은 "(최)고기 씨가 (유)깻잎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깻잎도 "정말 좋았다. '엄마'라고 하면서 안기는 것이 정말 좋았다. 옛날 생각도 나고, 솔잎이가 좋아하는 걸 보니까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솔잎 양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쓰며 최고기와 유깻잎을 감동케 했다.
두 사람은 솔잎이를 재우고 취중진담을 가졌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이혼 당시 가졌던 당시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며 마음 속의 이야기를 풀었다.
새 등장인물인 모델 출신 배우 박재훈과 레슬링 선수 출신 박혜영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2007년 많은 이들의 축복 속 결혼 후 결혼 생활을 각종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박재훈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당시 "(이혼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 "드디어 이 얘기를 하게 된다. 2015년에 이혼했다"라면서 "싸워서 이혼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계속 같이 살았으면 오히려 싸우면서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했을 때 이혼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람은 다 좋은데, 생활에 대한 것이 아무래도 컸다. 배우 생활이라는 것이 수입이 불규칙하지 않나. 놓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혜영은 여전히 결혼기념일 때는 꽃을 보낸다는 박재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벤트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박혜영은 두 사람이 재회한 장소에 켜 있던 촛불을 보면서도 "이런 것을 왜 해놨냐"며 촛불을 껐고, 박재훈은 "내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머쓱해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음 주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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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