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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TOP6, 90년대 풍미한 레전드 스타들과 추억 소환 "기립박수"

기사입력 2020.12.04 08: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랑의 콜센타’ TOP6가 9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스타들과 함께 추억과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3%,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0%로 목요 예능 부동의 1위 위엄을 발휘했다. 이날 ‘사랑의 콜센타’는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90년대 스타 현진영-김조한-천명훈-서문탁-이지훈-신지로 구성된 ‘나인티6’와 치열한 노래 대결 및 감미로운 듀엣 무대를 펼쳤다.
 
가장 먼저 등장한 90년대 스타는 90년대를 대한민국 힙합계의 전설 현진영이었다. 현진영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첫 소절부터 절로 탄성을 터트려내더니,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는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댄스곡 ‘순정’을 불러 열기를 돋웠고, 90년대를 풍미한 원조 미소년 이지훈은 데뷔곡 ‘왜 하늘은’을 부르며 여전히 빛나는 꽃미모를 증명했다.

이어 원조 한류스타 N.R.G 멤버이자 ‘미스터트롯’ 트롯맨 천명훈은 댄스곡에 맞춘 현란한 춤사위로 모두의 어깨를 들썩였고, 대한민국 대표 여성 록커 서문탁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알앤비의 대부 김조한이 백업댄서로 분한 TOP6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꾸리며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이렇게 한 무대에 모인 ‘TOP6’와 ‘나인티6’는 팀 대 팀으로 나뉜 1대 1 대결에 임하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전의를 불태웠다.

첫 번째 대결 주자는 팀 내 막내인 정동원과 신지였다. ‘미스터트롯’ 마스터로 TOP6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신지는 댄스곡 ‘진이’를 열창하며 첫 무대부터 100점을 받아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정동원이 ‘미안 미안해’로 맞섰지만 안타깝게 90점을 받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나인티6’ 두 번째 주자 이지훈은 “쓰디쓴 패배가 뭔지 맛보게 해줄 것”이라는 살벌한 선전포고를 내뱉은 후 ‘천년의 사랑’으로 고음을 폭발시켜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결 상대 김희재가 특유의 간드러진 미성으로 ‘해바라기 꽃’을 열창, 신지에 이어 두 번째 100점을 받으면서 1대 1 동점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껏 과열된 경쟁의 열기를 잠시 식히기 위해 ‘TOP6’ 김희재와 ‘나인티6’ 서문탁이 깜짝 듀오를 결성,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화합의 무대를 펼쳤다. 김희재의 부드러운 미성과 서문탁의 매력적인 탁성이 탁월하게 어우러진 듀엣 무대에 출연진 모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세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현진영과 이찬원이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긁는 창법의 달인’들의 맞대결에 기대감이 모아진 상황. 이찬원은 ‘성은 김이요’로 현란한 긁기 창법을 자랑했고, ‘원조 그라인더’ 현진영은 ‘날 버린 남자’를 택해 간드러지는 창법과 잔망스런 율동을 더한 필살의 무대로 이찬원보다 2점 높은 98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네 번째 대결의 무대는 임영웅과 김조한이 장식했다. 김조한은 그루브의 대가답게 ‘세월이 가면’을 자신만의 감성 무드로 재해석,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대한민국의 정서를 선보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던 임영웅은 ‘니가 올래 내가 갈래’로 밀당 창법의 진수를 선보였음에도 96점을 받아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TOP6’ 여섯 멤버는 90년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의상을 차려입고 터보의 ‘검은 고양이’에서부터 H.O.T의 ‘캔디’, 엄정화의 ‘초대’, 이정현의 ‘반’까지 90년대 노래로 구성된 특별 메들리 무대를 헌정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잔뜩 들뜬 분위기 그대로 ‘TOP6’ 장민호-임영웅-영탁과 ‘나인티6’ 천명훈-이지훈-신지가 각각 ‘민웅탁’과 ‘천지신’ 그룹을 결성해 단체로 맞붙는 유닛 대결을 이어갔다. 천지신은 ‘칵테일 사랑’으로 ‘민웅탁’의 ‘김미김미’를 꺾고 100점을 받는데 성공해 ‘럭키박스’를 뽑는 기회를 얻었지만, ‘마이너스 1승’을 뽑게 돼 다시금 스코어를 2대 1로 만들며 ‘TOP6’에게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다음 주자로 등장한 천명훈의 맞상대는 다름 아닌 영탁이었다. 천명훈은 과거 ‘미스터트롯’ 1대1 데스매치에서 영탁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것을 떠올리며 “오늘 만큼은 그 쓰디쓴 잔 니가 먹어라”라고 날선 경고를 전했고, 뽕삘 가득한 ‘선희의 가방’을 열창, 락 스피릿 가득한 영탁의 ‘갈채’ 무대를 꺾고 99점을 받아 설욕에 성공했다. 영탁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김조한과의 듀엣 무대를 이어갔고, 두 사람은 감미로운 락 발라드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로 입을 맞추며 촉촉한 감성을 더했다.

피날레의 주인공은 카리스마 장인 장민호와 서문탁이었다. 장민호는 ‘장녹수’를 택해 감성 절절한 열창을 펼치며 기립박수를 이끌었고, 100점 만점 황금 축포를 터트리며 엔딩 장인다운 포스를 발휘했다. 이어 나훈아의 ‘어매’로 도전장을 내민 서문탁은 “어매”하며 탁 터지는 첫 소절부터 전율을 안기더니, 96점을 받았음에도 장민호로부터 “내 마음의 100점”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여전한 전성기 실력을 뽐내며 관록과 패기를 빛낸 ‘나인티6’는 결국 3승 2패로 ‘TOP6’를 꺾고 최종 우승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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