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이번에도 탕귀 은돔벨레가 손흥민의 도우미로 나섰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LASK린츠와 3-3으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케인이 없던 탓일까. 손흥민은 전반, 전방에서 고립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전체적으로 팀이 린츠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경우가 적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 등 패스 능력이 출중한 미드필더들도 실수로 볼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손흥민에게 첫 기회가 찾아왔다. 린츠의 후방 빌드업 실수가 있었고, 흐른 볼을 은돔벨레가 중앙에서 받았다. 은돔벨레는 지체 없이 전방으로 뛰는 손흥민을 보고 볼을 건넸고, 손흥민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보답했다.
은돔벨레의 군더더기 없는 패스와 손흥민의 ‘원샷 원킬’ 마무리 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 둘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은돔벨레가 손흥민에게 도움을 줬다.
상황이 비슷한 면이 있다. 당시엔 은돔벨레가 맨시티 배후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보고 패스를 띄워줬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걸출한 탈압박 능력과 공간으로 건네는 패스가 빼어난 은돔벨레가 앞으로도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일 가능성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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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