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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SK-삼성,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07.04.10 19:19 / 기사수정 2007.04.10 19:19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2007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팀,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2007시즌을 앞두고 야구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삼성과 SK. 

삼성은 ‘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에 오른데다 ‘헤라클래스’ 심정수가 복귀하고 신명철이 롯데에서 이적해와 타격과 스피드가 보강됐다는 평가다. SK 역시 김성근 감독의 부임과 함께 재능있던 신인들이 주축이 된 무한경쟁구도 속에 '신구조화'를 이뤄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10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은 양 팀이 기선제압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승부전이 되리란 예상. SK는 신인 김광현을 앞세워 삼성의 타격을 막아낼 채비고 삼성은 'SK킬러' 오승환을 앞세워 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 김광현, 이름 값 할까?

올 시즌 프로야구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거물신인 김광현(19.SK)의 활약여부다. 그는 지난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류현진(20,한화)의 뒤를 이어 신인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활약여부에 따라 충분히 SK의 흥행 뿐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을 이끌 수도 있는 '흥행시한폭탄'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7과 1/3이닝 무실점, 10K의 호투를 펼쳐 ‘괴물’의 신호탄을 쏘았다. 김광현도 류현진만큼의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데뷔전에서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여야 한다.

- 선동열 감독 vs 김성근 감독, 누가 진정 투수조련사

선동열 삼성 감독과 김성근 SK 감독은 현역시절 뛰어난 투수였다는 점과 일본야구에 정통하다는 점, 그리고 ‘특급 투수조련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타격의 팀’ 삼성을 맡아 오승환, 권오준, 권혁 등을 키워내면서 지키는 야구로 프로야구를 평정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수코치로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성근 감독 또한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3.80으로 6위를 차지한 SK를 올 시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최근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3.41을 기록한 SK는 시범경기에서 1.50으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었다. 닮은 꼴인 두 감독 가운데 후발주자인 김 감독이 올 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선 감독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 오승환, 올해도 SK의 천적은 계속된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SK전에서 1승 10세이브를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조범현 전 SK 감독도 SK 선수들에게 특별히 오승환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주문할 정도로 오승환은 SK에게 있어서는 '저승사자'였다.

국내 최고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에게 올 시즌 한기주(KIA), 우규민(LG) 등의 신세대 마무리투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벌써 2경기에 나서 2이닝 무실점으로 1승 1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지난 시즌 ‘희생제물’이었던 SK를 상대로 올 시즌도 최고 마무리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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