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건강한 우스망 뎀벨레가 아무도 비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뎀벨레는 3일(한국시각)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페렌츠바로시와 FC바르셀로나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뎀벨레는 이날 13분 만에 터진 앙투완 그리즈만의 득점이 시작되는 기점 패스를 보여주었고 19분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의 두 번째 골을 돕는 크로스를 보여줬다. 27분엔 직접 PK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이날 활약은 눈부셨다. 한 차례 머뭇 거리며 득점하지 못했던 장면을 제외하면 조르디 알바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고 54분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혼자 빠르게 속도를 높이며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하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뎀벨레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뎀벨레는 훌륭한 선수다. 아주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였고 아주 빠르며 일대일에도 강했고 양 발 모두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신체적으로 아주 잘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뎀벨레는 그간 '유리몸'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며 부상으로 신음했다. 유럽 축구 통계매체 트랜스퍼마켓 기준으로 그가 2017/18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래 부상당한 횟수는 총 9번으로 일수로 512일을 명단에서 빠졌다.
그가 빠진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만 무려 3시즌 동안 80경기에 달한다. 그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이번 시즌 공식경기 10경기를 제외한다면 공식경기 74경기에 출장했으니 출장 경기 수보다 결장한 경기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뎀벨레는 단 한 번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쿠만 감독의 선택에 의해 라리가 4라운드와 5라운드를 벤치에 있었고 UEFA챔피언스리그 4차전 디나모 키예프 원정 경기에 벤치를 지켰을 뿐 모든 경기에 교체로라도 출장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뎀벨레가 이번 시즌엔 과연 1억 3000만유로(약 1,730억원)이라는 자신의 아주 비싼 이적료의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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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