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1 08:18 / 기사수정 2010.11.11 08:18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0-0 무승부를 막아내지 못했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는 싱거운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박지성은 팀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자처했지만, 치열하게 전개된 중원 다툼의 경기 양상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양팀 모두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총 출동시켰다. 맨시티는 허벅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발로 나섰고 맨유역시 발목 부상중인 루이스 나니, 독감 증세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전반전은 지리한 탐색전으로 진행됐다. 양팀은 라이벌전답게 중원을 두터히 해 조심스레 경기에 나섰고 치열한 중원 다툼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맨유로서는 전반 20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파트리스 에브라가 박스 중앙에서 날린 슈팅이, 맨 시티로서는 전반 막판 테베스가 박스 외곽 중앙에서 날린 직접 프리킥이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후반들어서도 양팀의 조심스런 경기 운영은 변함이 없었다. 두 팀은 최악의 결과를 면하려는 듯, 좀체 모험적인 전술을 지향하고 수비 안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맨유는 양쪽 풀백, 하파엘과 에브라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되며 팀 전술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종반들어 양 팀은 마지막 한 방을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맨시티는 파블로 사발레타의 기습적인 침투에 이은 오르발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고 맨유는 마이클 캐릭,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모두 맨 시티 수비진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후반 종반의 치열한 난타전도 결실을 보지 못한 채 맨체스터 더비는 싱거운 0-0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시즌 무패를 이어가며 2위 자리를 지켰고 맨시티 역시, 그대로 4위자리를 유지했다.
<경기요약>
맨체스터 시티 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출전명단>
맨시티(4-3-3): 하트; 보아텡(후34.콜라로프)-K.투레-콤파니-사발레타; Y.투레-데 용-배리; 밀러(후28.존슨)-테베스(후45.아데바요르)-실바 감독: 만치니
맨유(4-3-3): 반 데 사르; 하파엘(후4.브라운)-퍼디난드-비디치-에브라(후23.오셰이); 캐릭-스콜스-플래처; 나니-베르바토프(후31.에르난데스)-박지성 감독: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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