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황희가 러브라인을 그린 김용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 출연한 배우 황희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과 그를 쫓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의 판타지액션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황희는 이연의 충신이자 수의사로 둔갑한 구미호 구신주 역을 맡았다.
이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황희는 "한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든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많은 힘을 받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서 기쁘다.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한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6~7개월 함께 작업을 하다가 헤어지려니까 아쉽다. 내가 연기한 걸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며 많은 공부와 즐거움을 준 작품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수의사 역할을 위해 준비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황희는 "동물을 좋아하고, 교감하는 것도 좋아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에도 동물 관련 콘텐츠가 많이 뜬다. 그렇지만 수의사는 아픈 동물을 치료해 주는 직업이다 보니, 처치 방법이나 드레싱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병원에 가서 배우고 실습했다"고 답했다.
러브라인을 그린 김용지(기유리 역)와의 호흡에 대해 전하기도. 황희는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배우"라며 "같은 장면을 찍더라도 여러 테이크를 찍는데, 그럴 때마다 미묘하게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새로운 충동과 자극을 주니까 신이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만남에 뽀뽀신을 찍었다고 밝힌 황희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어도 뽀뽀는 떨리더라. 김용지라는 배우가 낯설고, 떨리고, 그런 부분들이 그대로 묻어 나왔던 것 같다. 지금 보면 민망하고 쑥스럽고 웃기다. 놀란 표정이 대본에도 쓰여있었지만 실제로도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구신주는 다정하고 순애보가 넘치는 캐릭터. 실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있냐고 묻자, 황희는 "실제로도 그렇다. 마음에 들면 직진하고, 그걸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구신주가 나보다 나은 것 같다. 더 자상하고 섬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이연 바라기'로 열연을 펼친 황희는 이동욱에 대해 "초반에는 조심스럽고, 대선배고, 무서웠다. 무섭게 대한 건 아니지만 어려웠다. 근데 라이트하고, 굉장히 유연하다. 나중에는 '말하지 않아도 않아요'라는 노래처럼 눈만 봐도 서로를 알게 됐다. 재밌게 작업했던 기억이 많다. 촬영이 끝나고 선배님이랑 생각보다 함께하는 신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