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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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1%의 가능성으로 재심 돌진…순간 최고 6.9%까지

기사입력 2020.11.29 08:1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배성우가 1%의 가능성을 믿고 돌진한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9회 시청률은 6.5%(2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이 6.9%까지 오르며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날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배성우)는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 재심에 돌입했다. 재심 청구를 위해 새로운 증거를 찾아야 하는 두 사람은 상황을 역전시킬 판을 짜기 시작했다. 박태용과 황민경(안시하 분)은 구상금 청구 민사소송을 통해 한상만(이원종 )의 수사기록을 입수했고, 박삼수는 오성시 사건의 진실을 기사로 공개해 여론을 움직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진범 이재성(윤정일)을 발견하게 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박태용, 박삼수는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의 재심을 위해 한상만과 김두식(지태양)을 설득했다. 한상만을 찾아간 박태용은 근로 복지공단의 구상금 청구 소송으로 그가 남겼던 진범의 수사기록을 입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박삼수는 김두식을 공략했다. 먹고 살기 어려워 다시 철거용역 일을 시작한다는 그에게 박삼수는 “누군가 손 내밀어 줄 때 잡아야지 이 좋은 기회 왜 버립니까”라고 말했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자신을 위해 힘써준 박태용, 그리고 한상만의 몰랐던 사연은 김두식의 마음을 바꿔놓았다. 한상만을 만난 김두식은 “떳떳하게 잘살아 보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자신에게 상처로만 남은 사건을 다시 건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한상만은 그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렸고, 재심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한상만과 김두식, 그리고 민사소송을 도와줄 황민경 변호사의 합류까지. 박태용은 “실패할 확률 99%, 1%의 가능성에 온 몸을 던져 끝내 이기는 이 싸움. 제대로 붙어서 멋지게 이깁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구상금 청구 소송에 돌입한 박태용과 황민경은 재판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분투했다. 박태용은 한상만을 증인으로 내세워 진범이 있다는 주장을 입증했다. 그는 사건의 정확한 진실 파악을 위해 당시 한상만이 수사했던 기록 열람을 요청했다. 판사의 권한으로 박태용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며 역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박삼수는 어머니 유시자(황석정)를 찾아갔다. 자신이 도망치지 않고 어머니를 말렸다면 살인자가 되지 않았을까, 늘 자책했던 박삼수는 “내가 미안해. 전부 내 잘못이야”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유시자는 그저 살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그를 다독였다. 묵은 감정들을 꺼낸 박삼수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변화의 바람은 다른 곳에서도 불기 시작했다. 박태용이 한상만의 수사 기록을 입수하고, 박삼수가 오성시 살인사건의 진실을 기사화하자 당시 재판과 관련한 이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재심 청구를 준비하던 박태용과 박삼수는 도청에서 주최하는 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남자를 발견, 한상만과 김두식은 그가 진범 이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용선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김두식 어머니의 사연은 눈물을 자아냈다. 돈이 없어 변호사를 구하지 못했던 그는 아들을 잘 보살펴 달라며 죄를 뒤집어씌운 형사들에게 닭 두 마리를 건넸다. 박삼수의 어머니 유시자 역시 ‘항소’라는 단어를 몰랐기에 정당방위였음에도 살인죄를 고스란히 받았다. 늦게나마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된 박삼수는 김두식의 기사를 적어 내려가며 눈물을 흘렸다.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김두식의 상처를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박삼수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또한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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