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0 14:49 / 기사수정 2010.11.10 14:51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지난해 4월, 국내 한 방송사에서 박지성을 밀착 취재하는 와중, 박지성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그의 팀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와 카를로스 테베스였다. 당시 이들은 '맨유 절친 3인방'으로 통하며 돈득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더 이상 '3인방'은 없다. 이들 중 테베스가 팀을 떠나며 다른 두 친구와 적으로 만나는 숙명을 맞았다. 그것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철천지 더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서 말이다.
오는 11일 새벽 5시, 시티 오브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기가 열린다.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이들 '세 절친'이 맞대결을 펼칠 기회를 가진 것이다. 그것도 팀의 핵심 멤버로 말이다.
우선 박지성과 에브라는 출전이 확실해 보인다.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맨유의 에이스로 우뚝 선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맨유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맨유 일정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에브라는 이번 더비에서도 박지성을 도와 팀의 빈약해진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또한, 테베스가 출전한다면, 테베스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잡아낼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을 것이다.
그러나 테베스의 출전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상대로 골 세러모니를 펼치겠다."라고 공언했지만, 지난 아스널전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다. 본인으로선 출전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그의 출전을 강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테베스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이들 셋은 지난 시즌 리그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경기장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C)엑스포츠뉴스DB,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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