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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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선수들에 감사” - 귀네슈 “관객들께 죄송”

기사입력 2007.04.09 02:47 / 기사수정 2007.04.09 02:47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5만 5천 관중을 앞두고 벌인 K리그 최대 빅매치인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수원의 차범근 감독과 K리그 데뷔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한 귀네슈 서울 감독의 반응은 상반된 모습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이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선수들이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했고, 별다른 주문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모습으로 끝까지 한 골을 지켜냈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한편, 귀네슈 감독의 인터뷰는 대담했다. 우선 귀네슈 서울 감독은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승리를 만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날 경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귀네슈 감독은 “수원은 좋은 찬스를 만들지도 못했고 경기를 잘 이끌지도 못했지만 한 골을 넣었고 결국 이겼다. 수원이 운이 좋았던 날이다”며 수원의 승리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수원은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재도약이 발판을 마련한 한편, 서울은 광주전에 이어 다시 득점포가 침묵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K리그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귀네슈, 그가 서울의 첫 번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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