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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성남과 전남, 강적 만났다.

기사입력 2007.04.09 20:43 / 기사수정 2007.04.09 20:43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강적'을 만났다.

오는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3차전에서 G조 성남은 11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호주 원정 경기를 치르며, F조 전남은 함께 조 1위를 다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대결한다. 힘든 결전이 예상되나, 11일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성남, 호주 원정에서도 화력쇼 이어지나?

최근 K리그 3경기 연속 3골의 화력쇼를 펼친 성남은, 애들레이드 전에서도 매서운 화력을 이어갈 태세다. 3골 넣은 김동현과 지난 7일 울산전에서 이적 후 첫 골 터뜨린 한동원 같은 영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모따-이따마르-네아가' 같은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은 여전히 건재, 어떤 형태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호주 원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그러나 지난 3월 7일 산둥 루넝(중국)이 애들레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어렵게 생각해야 할 원정은 아니다. G조 1위 산둥을 따라잡으려면, 반드시 애들레이드전에서 승리하는 수밖에 없다.

1무1패로 3위에 뒤처진 애들레이드는 성남을 상대로 홈팀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2006-2007시즌 6골 7도움으로 도움 4위를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 제이슨 스파그눌리오로 꼽힌다.

전남, 가와사키의 막강 화력 잘 봉쇄할까?

전남은 F조 1승1무로 동률을 형성하는 가와사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K리그에서 다소 주춤했던 '레안드롱-산드로.H-산드로.C'의 득점포가 터지는 것이, 가와사키전 승리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김진규와 강민수가 주축이 되는 수비진이 가와사키의 막강 화력을 잘 봉쇄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J리그 최다득점 1위(34경기 84골)을 기록한 가와사키는 일본 국가대표 가나하 카즈키와 지난해 득점 3위 주닝요가 투톱을 형성한다. 3월 7일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 터뜨린 미드필더 마그넘은 현재 팀내 리그 최다 득점(3골)을 기록중이다.

가와사키의 J리그 정상급 화력을 견제하려면, 지난해까지 2시즌 동안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한 김진규와 최근 떠오르는 강민수의 철벽 수비력이 요구된다.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의 공간을 좁혀 상대팀 공격을 끊는 전남 특유의 조직력이 가와사키전에서 제대로 발휘될지 주목된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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