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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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에 기죽은 일본, '공 만져보기도 힘드네'

기사입력 2010.11.08 16:48 / 기사수정 2010.11.08 16:4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1차전을 중국과 치르는 일본이 이래저래 곤란을 겪고 있다.

12일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치러지는 남자 축구 1차리그에서 일본은 8일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 것이 부담스럽다.

센카쿠열도 부근에서 중국 어선 충돌 사건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양국은 선 충돌 사건이후 처음으로 갖게 되는 양국의 축구 경기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중국 축구 팬의 과격한 반일 행동을 경계해, 관객석에 일본인 특별 관전 구역이 설치된다고 한다.

'요미우리 온라인'은 경기가 열릴 광저우 시의 경기장 주변에, 장갑차가 배치되고 무장 경찰관이 순찰을 실시하는 등 경계 태세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대표 팀은 지난 7일 가진 공식 훈련에서 '볼'과 '스파이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축구 공인구로 한국 업체 '스타'의 '뉴 폴라리스 3000'이 채택되자 "처음 보는 공"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던 일본 대표 팀으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일본의 팀 스태프가 이 같은 사실을 통보를 받은 6일, 밤늦게까지 대회 조직위원회와 교섭한 끝에 7일 광저우 시내의 중학교에서 겨우 연습했다.

이에 일본 축구 기술위원장은 "볼을 사용해서 연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중국과 아시안게임 축구 1차전을 앞둔 일본 남자 축구 대표 팀이 경기 전부터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다.

[사진=스포니치 캡쳐]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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