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카이로스’의 짜임새 있는 반전 전개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배우들의 호연과 촘촘한 구성, 세련된 연출까지 완벽한 3박자라는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안방극장의 감탄을 부른 반전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 ‘타임 크로싱’의 극적인 교차! 미래와 과거가 공존한 순간 (1회)
성공가도를 달리던 김서진(신성록 분)은 하나뿐인 딸이 유괴당하고 아내 강현채(남규리)마저 투신하자 절망에 빠졌다. 김서진이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과거에 존재하는 한애리(이세영)와 휴대전화로 연결되면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다빈이라는 아이... 내가 봤어요”라며 문자를 보내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
각각 미래와 과거에 존재하는 두 사람이 통화하는 그때, 김서진의 뒤로 미래 한애리가 재소자로 등장해 다음 회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첫 회가 김서진과 한애리가 연결되는 시각인 10시 33분에 끝나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 믿던 도끼가 찍었다! 충격적 내연 관계가 발각된 순간 (4회)
최연소 이사직을 거머쥔 김서진이 유일하게 믿는 부하 직원은 서도균(안보현)이었다. 서도균은 연이은 악재에 힘들어하는 김서진의 곁을 지키며 속내를 감췄지만, 감각적인 연출이 그를 의뭉스럽게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갖가지 추측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한애리가 과거의 강현채를 설득하기 위해 뒤쫓다 서도균과의 불륜 현장을 목격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의 내연 관계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드높이기도 했다.
# 처참한 죽음과 수면 위로 드러난 얽히고설킨 관계 (5회)
지난 2회에서 투병 중인 엄마 곽송자(황정민)가 갑자기 사라지자, 한애리는 비를 맞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몇 회째 행방이 묘연했던 곽송자는 수행비서 이택규(조동인)를 뒤쫓아간 김서진에게 죽은 채 발견돼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올렸다.
김서진이 캄캄한 밤길을 휴대전화의 불빛에 의존해 걸어가는 장면은 암흑 같은 현실에서 과거 한애리와 연결되더라도 한 치 앞밖에 볼 수 없는 그의 상황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김서진과 한애리의 아빠 한태길(권현)이 태정시 붕괴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것으로 밝혀져 이들을 둘러싼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나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배우, 스토리, 연출까지 완벽한 시너지를 뿜어내며 명품 드라마로의 입지를 다진 ‘카이로스’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카이로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