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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수상 목표"…방탄소년단, 전 세계 위로할 새 앨범 'BE'로 돌아왔다[종합]

기사입력 2020.11.20 12: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사람들을 위로할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송인 김일중이 MC를 맡은 가운데, 슈가는 어깨 수술 후 회복으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 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근황에 대해 "할 수 있는 만큼 바쁘게 지냈다. '다이너마이트' 활동과 앨범 제작을 병행하면서 작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BE'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제작 전반에 참여해 작업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RM은 "앨범 제작 과정을 백프로는 아니지만 최대한 많이 공유하고자 해서 라이브 방송과 녹화 방송으로 보여드렸다"며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펼쳐나가는지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많이 보여드렸다. 그래서 앨범이 나오면 로그를 보시면서 그때 이런 것들이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해주시면서 팬 분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의 총괄 매니저인 PM을 맡은 지민은 "슈가 형이 제안을 해주셔서 PM을 맡게 됐는데 별다른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니고 멤버들 의견과 회사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이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RM 형이 저희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아서, 변화된 일상에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제안 했는데 멤버들 모두 공감하고 좋다고 생각해서 주제를 정하게 됐다. 그리고 범위를 점점 넓혀서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는데 'BE'라는 뜻 자체가 열린 의미를 주는 단어라고 생각해서 이번 앨범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주얼 총괄을 맡은 뷔는 "아미 분들에게 더 멋있고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멤버들이나 아미 분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을 것 같다. 멤버들이 서로를 찍는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과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편안한 모습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멤버들과 같이 여행 갔을 때 제가 폴라로이드를 들고 간 적이 있다. 그때 멤버들이 놀면 폴라로이드로 찍고는 했는데 일상적이고 자연스런 사진이고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거기서 첫 아이디어를 얻었다. 실제로 RM씨가 '방' 콘셉트 아이디어를 내주셨다. 각자 방 콘셉트를 정하고 예쁘게 꾸며서 찍으면 어떨까 하셨는데, 이번 앨범 개별 콘셉트 포토에 들어가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또 "비주얼 총괄 맡으면서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는데 멤버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BE'의 첫 무대는 오는 23일 개최하는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공개된다. 지민은 "첫 무대 뿐 아니라 두 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 발표를 앞두고 있다. RM은 "하나도 안 떨린다면 거짓말"이라며 "매번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늘 언급하던 것들 중 하나였어서 굉장히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새벽에 발표되는데 잠 안 자고 지켜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은 목표에 대해 "빌보드 핫 100 이라는 성적도 있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이제 곧 발표가 되는데, 후보 발표에서 저희의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가 특별하게 더 목표인 이유에 대해 "저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2009년에 릴 웨인, T.I. 등이 함께했던 그래미 어워즈 무대다. 저희가 그 무대를 보고 충격도 많이 받고 많이 봤다. 저 무대가 어떤 무대이길래 저런 아티스트들이 나와서 노래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이 서른 초반 되면 귀가 닫힌다고 표현이 많이 되는데, 아직 닫힌 나이는 아니지만 연습생 때 중학생, 고등학생 때 치열하게 보고 듣던 무대들과 노래들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서 막연하게나마 그래미가 최고의 시상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막연하게 꿈 꾸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보 되고 싶은 부문에 대해서 제이홉은 "욕심일 수도 있고 야망일 수도 있는데 팀이다 보니까 그룹 관련된 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점으로 팀을 유지해 왔고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하면서 레이블도 보유하고 후배들도 이미 데뷔했거나 데뷔를 준비하고, 연습 중인 상황. 이에 대해 진은 "저희도 누군가를 꿈꾸며 가수를 목표로 했던 때가 있다 저희도 그 분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진 않았고 저희의 길을 개척하게 됐는데 후배들이 더 잘해주시리라 믿고 후배들을 믿고 있다. 롤모델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성공하실 수도 있고, 크게 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제2의 BTS라는 말에 대해 지민은 "기분 좋게 들린다. 저희를 괜찮게 봐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저희가 아직 후배나 성장할 수 있는 분들에 대해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매번 매 앨범 낼 때마다 이제 시작이고 어떤 이야기, 어떤 모습, 어떤 비주얼로 나와야 하는지 고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입대에 대해 진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는 병역을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시기가 된다면 응할 예정이다.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모두 병역에는 응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방탄소년단' 이름을 걸고 논쟁이 오간 것에 대해 RM은 "부담감은 항상 느끼고 있다.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지만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것처럼 저희가 어쨌든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고, 정당하고 합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수로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작업을 즐겁게 했는데 촬영 하는 것부터 소풍 가는 느낌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곡도 저희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서 그런지 현재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타이틀곡 'Life Goes On'을 비롯해 총 8곡이 담긴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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