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이충희-최란 부부가 제주도로 떠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심(心)'에 스포츠 해설가 전 농구 감독 이충희와 배우 최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란은 내조 포기를 선언했다. 최란은 이충희에게 B사의 최고급 자동차를 일시불로 선물했을 뿐만 아니라 1억을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농구 감독으로 활동한 이충희가 성적 저조로 재계약이 불발되자 최란은 "기죽지 말라고 1억을 생일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이충희는 1980년도 장충체육관에서 "아는 친구 옆에 예쁘장한 친구가 있었다"고 최란의 첫인상을 전했다. 최란은 "계산은 항상 이충희가 냈다. 그래서 항상 친구들을 데리고 갔다. 그냥 돈 많은 오빠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최란은 "항상 여자친구 없다고 그래서 진짜로 친구를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최란은 "어느날 소개시켜 준 친구에게 연락이 오더니 이충희가 연락이 안 된다고 그러더라"며 이충희는 고의적으로 피한 거라고 밝혔다.
지인들과 함께 자동차에 타고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간 이충희는 최란에게 "연기 그만두고 그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자"고 고백했다. 최란은 단번에 "싫다"고 거절했다. 당시 최란은 연기에 맛을 알아가던 시절이었던 것.
'이충희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연락을 끊은 최란은 지인을 통해 방송을 그만두게 하려는 생각은 없었던 걸 알게 돼 먼저 찾아가 연애를 시작했다.
6개월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최란과 이충희는 운동 선수인 이충희를 위해 임신을 미뤘다. "임신을 미루다 보니 정말 생길 때 안 생기더라"라며 불화설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불화설 일축을 위해 태릉선수촌에 찾아간 최란은 감독에게 "저하고 합숙하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해 이충희는 전지훈련 대신 집으로 돌아와 최란과 시간을 보냈다. 배란촉진제를 맞은 최란은 다섯쌍둥이를 유산했다고 밝혔다. 이후 임신 성공으로 쌍둥이 자매와 막내 아들까지 낳아 슬하에 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이충희, 최란 부부는 친한 지인들의 부탁으로 돈을 자주 빌려줘 30억, 40억을 못 받았다고 밝혔다. 최란은 "사람을 참 좋아하는데 친해지면 꼭 돈 얘기가 나온다"며 "제주도로 떠나 공무원과만 이야기하자"며 제주도로 떠난 이유를 언급했다.
매니저 없이 혼자 일하는 최란은 최근 남편과 딸의 도움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충희는 "30년 동안 내조를 받았으니 이제 내가 외조를 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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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