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전남과학대와 서울시립대가 롤과 배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 e스포츠 대학 자리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 결승전에는 KAIST와 전남과학대가 만났다. 1세트에서 KAIST는 초반 설계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전남과학대가 한타 교전 때마다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며 기세를 뒤집으며 먼저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두 대학은 총 53킬을 내며 난타전을 주고받은 가운데, KAIST의 바텀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기는 전남과학대가 초반 KAIST의 바텀 듀오 견제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AIST의 미드라이너가 분전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전남과학대가 마지막 세트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했다.
전남과학대의 이길용 선수는 “우리는 모든 팀원이 고른 능력을 보여주어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가 e스포츠 대회에서 꾸준히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3개 매치가 진행됐는데, 서울시립대가 매 매치마다 순위는 물론 높은 킬 수를 기록하면서 최종 1위 자리에 올랐다. 매치1에는 중앙대학교가 초반 뛰어난 위치선정과 함께 한신대와 마지막 대치에서 승리하면서 승리했다.
매치2에서는 건국대학교가 8킬로 1위에 올랐으나, 서울시립대가 19킬 이상 대량의 킬 스코어를 만들면서 활약했다. 매치3에서는 서울시립대, 전남과학대, 한신대가 마지막까지 대치했으나, 서울시립대가 19킬과 함께 1위를 기록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립대의 김영래 선수는 “서울시립대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데, 쟁쟁한 실력의 대학교들이 많아서 긴장이 많이 됐다. 연습한대로 대회에 임했더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뿌듯하다. 열심히 연습해준 팀원들과, 응원해준 e스포츠 동아리 학우들, 주위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PUBG와 LoL 종목에서 우승한 서울시립대와 전남과학대에는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우승트로피 및 상금 200만원, 제닉스 게이밍 기어가 수여됐다. MVP는 제닉스 게이밍 의자가 추가로 주어진다.
LoL 종목 2위에는 KAIST가, 3위에는 광운대학교가 올랐으며, PUBG 종목에서는 한신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2, 3위에 차례로 올랐다. 2위팀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3위팀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되며, 모든 입상 팀에는 부상으로 제닉스 게이밍 기어가 증정될 예정이다. 총 상금은 2,560만원으로 모든 참가 팀에 차등 지급된다.
한편, ‘2020 e스포츠 대학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 라이엇 게임즈, 펍지주식회사가 후원한 리그로, 대학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아마추어 활성화와 e스포츠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전국 단위로 처음 개최된 대학 e스포츠 리그다. 아울러 e스포츠 대학리그 서포터즈인 ‘e-유니언즈’를 운영함으로써, 대학생들이 e스포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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