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5 08:24 / 기사수정 2010.11.05 08:2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희망'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니어 대회에 출전한다.
곽민정은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0 ISU(국제피겨연맹) 피겨 스케이팅시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Cup of China'에 출전한다.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곽민정은 5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던 곽민정은 지난 2008년 주니어 그랑프리 멕시코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올 초에 열린 전주 4대륙대회에서 6위에 올랐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155.53점을 기록하며 13위에 이름을 세웠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아직 허리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고 세계의 벽이 높은 점을 감안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것이 곽민정의 입장이다.
곽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곽민정은 지난주에 열린 랭킹전을 마친 뒤, 국내에서 짧은 훈련을 하고 3일, 베이징으로 떠났다. 아직 허리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너와 함께 출국해 수시로 몸을 점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댓스포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싱글 선수들의 레벨은 상당하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만큼,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새 프로그램 클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미라이 나가수(18, 미국)가 출전한다. 김연아(20, 고려대)와 아사다 마오(20, 일본), 그리고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에 밀려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가수는 미국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후보로 강력하게 내세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전설' 미셸 콴(30, 미국)을 지도자였던 프랭크 캐롤의 조련을 받고 있는 나가수는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할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안도 미키(23)와 스즈키 아키코(25)도 나란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서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던 이들은 자신의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러시아의 '에이스'인 알레나 레오노바(20, 러시아)도 중국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주 4대륙대회에서 4위에 오른 아만다 돕스(17, 미국)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크리스틴 무사뎀파(18, 미국)도 이번 대회에 도전한다.
곽민정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열린 '2010 전국 피겨 스케이팅 랭킹전'에 출전해 126.20점으로 여자 싱글 2그룹(만 13세 이상)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대회를 마친 곽민정은 이번 대회와 다음 주에 열리는 'Skate America'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마친 곽민정은 8일 입국한다. 하루나 이틀 정도 국내에 머문 뒤 곧바로 Skate America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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