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2020 미국 고섬어워즈 최고 여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내년까지 이어질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간) 제30회 고섬 어워즈(Gotham Awards)가 후보자(작)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출연한 윤여정은 최우수여자연기상(Best Actress)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과 스티븐 연, 한예리 등이 출연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미국 아칸소 주에 정착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국내 관객들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의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어워즈와치가 꼽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강력 후보 1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부문의 예상 후보에는 메릴 스트립, 올리비아 콜맨, 케이트 블란쳇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영화 속 윤여정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 바 있다.
윤여정은 부산국제영화제 '미나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하다가 못 올라가면 못한 것이 되는 것 아니냐. 굉장히 곤란하게 됐다"고 머쓱해했다.
'미나리'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낼 작품으로 유력하게 손꼽히고 있어 윤여정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날 윤여정이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윤여정 측은 "'파친코'에 캐스팅 돼 오늘(13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통해 역사가 관통한 개인의 이야기를 방대한 스케일과 깊이 있는 필치로 총 8부작에 걸쳐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으며, 한국배우로는 이민호가 지난 달 출연 소식을 전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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