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번 타자 포수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전 2승했는데도 '내일이 없는 듯'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박세혁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전 시리즈부터 타격 사이클이 올라 가 있었다. 박세혁은 4, 5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타율 0.333(6타수 2안타) 1타점 치고 이번 KT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또한 타율 0.375(8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잘 쳤다.
포수로서 리드 또한 함께 주목받아야 할 점이다. 박세혁은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동안 교체 없이 끝까지 뛰어 왔다. 두산 마운드는 박세혁이 앉아 있는 4경기 36이닝 동안 8실점했다. 이중 5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실점 제외하고 박세혁이 무척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다.
박세혁은 "오늘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플렉센이 나설 것"이라며 가능한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바라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만이 아니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직전 시리즈에서 4⅓이닝 4실점하는 데 그쳤으나, 박세혁은 "담 증상이 있기는 했지만 알칸타라도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다. 이 분위기가 처음이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오늘 장난도 치고 '끝내겠다'고 했다. 20승 투수고 에이스니까 끝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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