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역대 5판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승리 팀 중 88.2%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왔다.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았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 브리핑에서 "오늘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9, 10일 고척 KT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달아 이겼다. 작년 한국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 8연승이다. 오늘 이겨야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까지 여러 성과가 따라올 수 있다.
오늘 두산 선발 명단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 순서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알칸타라, 담 증상 나았나.
▲쉬어서 괜찮다. 정상 컨디션이다.
-오늘 승리 시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오늘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4, 5차전 전력까지 끌어 쓸 계획 있나) 무리라고 해야 선발 투수가 당겨 나오는 것 정도이지 않나. 상황이 오면 무리할 수야 있겠지만 일단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나.
▲그대로다. 똑같이 나갈 것이다.
-함덕주, 앞서 몸 푸는 장면이 나왔다. 등판 시점은 어떻게 보고 있나.
▲점수 차 따라 나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고, 상황 봐야 할 것 같다. 덕주가 언제 나가고 확언할 때는 아니다.
-유희관이 미출장 등록됐다. 내일 4차전이 열릴 시 나서나.
▲그렇다. 그런데 플렉센이 괜찮다고 해 던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타격 사이클 어떻나.
▲전체적으로 좋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할 때 타격이 나와야 한다.
-가을야구 경험이 적은 선수가 선전하고 있다.
▲글쎄. 아직 몇 경기 하지 않았으니까. 2차전에서 홍건희가 잘 던져 줬고 그게 컸다. 페넌트레이스와 달랐는데도 자기 공 던졌던 것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경험 면에서 따로 주문하는 것이 있나.
▲홍건희는 야구를 10년 정도 해 왔으니까. 큰 경기야 처음이지만 그냥 처음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 전부터 좋은 공을 던져 왔으니까. 어떻게 볼 때 홍건희에게 경험 이야기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홍건희는 휴식이 도움됐을까.
▲글쎄. 그것보다 밸런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까 연습 도중 박건우에게 따로 주문하는 게 있는 것 같더라.
▲별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안 맞는 것 같아서 타이밍 면에서 '앞에다 두고 치라'고 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아서.
-오늘 따로 준비해 놓은 작전이 있나.
▲그런 것 없다. (웃음)
-박세혁은 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나.
▲아무래도 투수를 더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세혁이는 어느 정도 상대 타자에 대해 알고는 있다. 그런데 투수가 어떤 공이 좋은지 아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최원준 투구는 어떻게 보고 있나.
▲어떤 공이든 승부가 안 됐다. 변화구나 볼 카운트 잡는 공이나 다 그랬다. 리드 상황에서 넘어가 주기는 했다. 그래도 승부가 안 됐다고 보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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