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3 19:36 / 기사수정 2007.04.03 19:36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커트 실링(41,보스턴 레드삭스)이 2007시즌 팀 개막전에 출장해 난타를 당했다.
실링은 3일(한국시간) 코프만 스타디음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즌 개막전에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동안 5실점하며 시즌 첫 경기에 패전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개막전에서 캔자스시티에서 1-7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캔자스시티와 지난해 12월 5천 5백만달러로 계약한 선발투수 길 메시는 7과 1/3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헛된 투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실링은 1회초 보스턴의 2번타자 케빈 유킬리스와 안타와 3번타자 데이빗 오티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획득해 1-0으로 앞서나가며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링은 1회말 수비에서 2번타자 마크 그루질라넥과 3번타자 아크 티헨, 4번타자 마이크 스위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5번타자 알렉스 고든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6번타자 라이언 쉴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캔자스시티의 메시는 보스턴의 타선을 선발 8회 1아웃까지 산발 4안타로 막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반면, 실링은 2회말 9번타자 토니 페냐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그루질라넥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고, 4회말 2사 1,2루에서 그루질라넥의 적시 2루타와 티헨의 적시타로 3점을 내줘 1-5의 리드를 허용했다.
결국 실링은 5회말에 하비에 로페스와 교체됐다.
이날 실링은 4이닝동안 8피안타 5실점(5자책),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삼진도 5개를 잡았다. 실링답게 공의 위력은 있었지만 실링답지않게 실투성 공이 많았고 결정적인 순간 제구력도 되지 않았다.
특히 실링이 2아웃을 잡고 난타를 당하는 모습은 이전에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통산 207승을 거둑 있는 41살의 노장 실링은 2002년 이후 짝수년도에는 15승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홀수년도 10승 이하의 성적을 거두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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