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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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웬티트웬티' 박상남 "극중 한성민·김우석 러브라인에 질투나기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08 10:00 / 기사수정 2020.11.08 02: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에서 활약했던 배우 박상남이 드라마에 도전 후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지난달 21일 막을 내린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트웬티트웬티'에서 정하준 역을 맡았던 박상남이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나'를 찾기 위한 낯선 일탈을 담은 성장 로맨스 드라마인 '트웬티 트웬티'. 그중에서 박상남은 든든한 과대이자 채다희(한성민 분)의 친구 정하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에서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 박상남이었지만 극 후반에서는 180도 달라진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종영 당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상남은 가장 먼저 "아는 동생이 이 드라마 오디션을 본다고 했다. '에이틴'을 연출했던 감독님이라는 생각에 저도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웹드라마 '에이틴'을 본 뒤, 한수지 감독의 팬이 됐다는 박상남. 그는 "그래서인지 저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함께하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트웬티 트웬티'는 매번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포털 사이트 영상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박상남이 맡은 정하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극 안에서 '흑화'되는 면모를 보여주면서 반전을 안기기도 했던 터.

박상남은 "처음에는 밝고 인기 많은 역할인 줄 알았다"고 웃으며 "나중에 변하더라. 촬영하면서 점점 나빠지는 걸 봤다. 그런데 저는 또 속마음은 그렇게 나쁜 친구가 아니란 걸 안다. '채다'(채다희)를 위한 행동이었으리라, 그렇게 시청자분들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물론 박상남 역시 정하준의 반전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그는 "그래서 연기할 때도 극 초반과 후반에 차이를 두려고 했는데, 그걸 감독님이 잘 봐주신 것 같다. 디테일하게 촬영해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상남은 극 후반부에서는 눈빛의 차이를 뒀다. 덕분에 과몰입한 시청자들은 정하준의 행동에 비판 어린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박상남은 "사실 드라마에 몰입해주셔서 감사하다. 박상남을 욕하는 게 아니라 드라마 캐릭터를 욕하는 거니까. 특히 저는 '배드민턴은 왜 자꾸 하준이 혼자 치냐'라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채다희와 함께 체육대회에 나가는 것은 물론 조별과제까지 함께했던 정하준은 채다희를 위한다는 핑계로 오히려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상남은 가장 많이 케미를 맞췄던 한성민에 대해서 "작품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성민이와 보냈다"며 "촬영 이외에도 만나서 대사 연습을 하기도 했고, 아침부터 연기선생님을 찾아가서 연기 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무래도 하준이 캐릭터가 복잡하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컸다. 감독님도 디테일하셔서 제가 분석한 하준이 캐릭터의 모습 외에도 감정과 방향성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저 역시도 좀 더 편하게 촬영을 했던 것 같고, 연기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

극중 채다희를 놓고 이현진(김우석)과 삼각관계를 이루기도 했던 정하준. 박상남은 세 사람의 사랑에 대해서 "저는 정하준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다희와 현진이 키스신을 찍을 때도 지켜봤는데 아무래도, 저는 하준이 입장에서 생각을 하니 질투가 날 때도 있었다. '하준이도 다희랑 데이트 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웃었다.

극중에서는 한성민을 놓고 갈등했던 김우석이지만 실제로 박상남과는 끈끈했다고. 박상남은 "우석이가 나이대가 그나마 제일 비슷했다. 그래서 대화도 많이 하고 친하게 지냈다. 우석이가 노래 추천을 해주기도 했는데 정이 많은 것 같다. 그냥 현진이 그 자체"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어 "이 친구가 슛 들어가면 우석인지 현진이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저도 덕분에 좀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우석과 함께 '영일즈'로 불렸던 진호은(강대근 역), 에이스 찬(손보현 역)을 언급한 박상남은 "저는 영일즈가 너무 부러웠다. 다들 화기애애한테 저한테만 화를 내니 외롭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에이스 찬을 꼽으며 "제 친구들을 만날 때도 같이 밥을 먹었다"고 전했다. 또한 백예은 역을 맡은 채원빈에 대해서는 "신조어 선생님이다. 저에게 줄임말을 많이 알려주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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