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1차전 나갈 플렉센이 지금 제일 좋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훈련이 끝나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그 뒤 선발 로테이션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플렉센은 앞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탈삼진하는 압도적 투구 내용으로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나이가 어리고 큰 경기 경험이 없다"는 우려는 금방 사라졌다. 승장, 패장 모두 "공 좋았다"고 평했다.
오늘부터 새롭게 투수코치가 되는 정재훈 코치 역시 플렉센 투구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정 코치는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있다"며 "큰 경기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면이 보여야 팀이 각인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 구위가 좋고 압도하는 능력이 있으니 현재 가장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LG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승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발 투수 중요성이 크다고 다시 한번 느끼는 경기였다. 1차전에서 플렉센 영향이 컸는가 하면, 2차전에서 라울 알칸타라가 4⅓이닝 동안 3피홈런으로 4실점 무너져 철렁할 뻔했다.
정 코치는 "선발 투수가 곧 키 플레이어"라며 "경기 초반 나가는 선발 투수가 중요하다. 타선이 좋으니까 선발 투수가 어떻게 해 주느냐 따라 초반 리드가 계속되는 운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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